한인 여고생, LA 필하모닉 피아노 경연 우승
2012-04-18 (수) 12:00:00
▶ LA 예술고 앨리스 형 영 아티스트 컴피티션서
LA 예술고교(LACHSA)에 재학중인 앨리스 형(17·사진)양이 LA 필하모닉협회 주최의 2012 영 아티스트 컴피티션에서 피아노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형양은 지난 7일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 대회 결선에서 3명의 파이널리스트들과 겨뤄 1등을 차지했다. 바이얼린 부문에서는 엘리노어 던바가 우승했다.
영 아티스트 컴피티션은 LA지역 고교생 대상의 콩쿠르로, 올해는 10명의 바이얼리니스트와 8명의 피아니스트가 예선에 진출했고 이 중 각 부문 3명이 결선에 올랐다. 두 우승자는 6월26일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토마스 윌킨스 지휘의 할리웃보울 오케스트라와 함께 결선연주곡이었던 생상스 피아노협주곡 2번과 브루흐 바이얼린협주곡 1번을 각각 협연한다.
앨리스 형양은 5세 때부터 어머니 정옥희씨의 지도로 피아노를 치기 시작, 한학순 교수와 하워드 리치만을 사사했으며 현재는 피아니스트 루퍼스 최의 지도를 받고 있다. 노벨 중학시절 학교 오케스트라에서 비올라를 연주하기도 했으며 15세 때 LA 닥터스 심포니 협연으로 데뷔했다. 사우스웨스턴 청소년 음악제의 여러 부문에서 우승했고 LA 국제리스트콩쿠르 4위, 뉴비 콘첼토 컴피티션 1위 등 많은 대회에서 입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