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갤러리 LA는 4월7일부터 5월19일까지 이윤선 개인전을 연다.
‘잡초’(Weeds)란 제목의 이 작품전은 미국의 다문화 사회에서 살아가는 생존과 투쟁을 잡초의 강인한 생명력에 빗댄 이윤선 작가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윤선은 서로 엉키고 치대면서도 함께 뿌리내리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잡초의 질긴 생명력을 여러 겹의 콜라주와 페인팅 작업을 통해 인간들의 그것으로 표현하고 있다.
“어떤 사람은 잡초를 싫어하고 뽑아버린다. 어떤 이는 자연의 일부로 감상하고, 혹자는 전혀 관심조차 갖지 않고 버려둔다. 그것이 인간사회의 모순과 생존의 법칙과 그대로 닮아 있다”고 그녀는 말한다.
아무도 심지 않고, 아무도 돌보지 않지만, 무성하게 자라나 자신의 주변과 독특한 관계를 조성하는 잡초. 아무 데서나 자라면서 서로 어울리기도 하고 서로 상하게 하기도 하다가 시간이 가면서 결국 함께 어떤 풍경을 만들어내는 잡초의 근본적인 특성이, 많은 이유와 우연 끝에 외국에 와서 결국 뿌리내리고 살게 된 그녀 자신, 또한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과 아주 닮았다는 것이다. 그의 잡초는 인생의 다양한 사이클을 관조하는 명상의 세계를 담고 있기도 하다.
아티스트 리셉션은 5월5일 오후 6~9시.
전시장 주소 1100 S. Hope St. #105 LA, CA 90015, (213)405-1488
www.pyogallery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