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안 10대는 1,000명당 10.9명. 20년래 최저
▶ 뉴욕은 전국 최저
한인을 포함한 미국의 아시안 10대 청소년 출산율이 20년 만에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국립보건통계센터(NCHS)가 10일 발표한 보고서에는 2010년 기준 아시안 10대 청소년(15~19세) 1,000명당 10.9명이 태어나 역대 가장 출산율이 높았던 1991년의 27.3명보다 절반 이상 낮은 최저를 기록했다.
아시안 뿐만 아니라 기타 모든 인종의 출산율도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전체 인종의 10대 평균 출산율은 1,000명당 34.4명으로 1991년의 61.8명에 비해 44% 감소해 최저치였다. 인종별로는 백인 10대 청소년은 1,000명당 23.5명을 출산해 아시안에 이어 전체 인종 가운데 두 번째로 적었으며 흑인은 51.5명, 히스패닉은 55.7명이었다.
전국적으로는 15~19세 청소년들이 2010년 출산한 신생아는 36만8,000여명이었으며 10~14세 소녀가 출산한 아기도 4,500여명에 달했다. 전국 주별 비교에서는 47개 주가 최소 8% 이상 출산율이 감소했으며 이중 16개 주는 20~29% 감소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뉴욕과 뉴저지 등 동부지역은 10대 청소년 1,000명당 출산율이 평균 20명 이하에 머물러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텍사스와 미시시피 등 남부지역이 50명 이상으로 가장 높았다. 일리노이와 인디애나, 캘리포니아 등 중서부지역의 평균 출산율은 30~40명이었다.
보고서는 미국에서 40~45세 연령대 여성을 제외하곤 전반적으로 출산율이 낮아진데다 특히 다양한 10대 임신 예방 프로그램이 효과를 본 덕분으로 분석했다. <조진우 기자>
인종별 인구 1,000명당 10대(15~19세) 출산율
아시안 백인 흑인 히스패닉
1991년 27.3명 43.4명 118.2명 104.6명
2005년 15.4명 26.0명 59.4명 76.5명
2007년 14.8명 27.2명 62.0명 75.3명
2010년 10.9명 23.5명 51.5명 55.7명
※자료: NC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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