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목사회 ‘한미 기독교회관 건립’ 시동

2012-04-1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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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금모금 일일식당 13일까지 5일간 개최… 범교단 건립추진위 곧 발족

▶ 7월22일 대규모 성가제 추진

목사회 ‘한미 기독교회관 건립’ 시동

김영대 회장(앞줄 왼쪽에서 일곱 번째) 등 남가주한인목사회 임원들과 유재환 행장(여덟 번째) 등 외빈들이 9일 기독교회관 건립기금 모금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것을 기념하는 테입 커팅을 하고 있다.

남가주 한인목사회(회장 김영대 목사)가 ‘한미 기독교회관’ 건립에 시동을 걸었다.
목사회는 9일 북창동 순두부 본점 및 전 지점과 타운 내 다호갈비 식당에서 회관건립 기금모금을 위한 일일식당을 시작하면서 타운 내 북창동 웨스턴지점에서 리번커팅 행사를 개최했다.
김영대 목사는 “109년에 달하는 이민 역사에도 불구하고 개신교계 전체를 위한 기도실 하나 회의실 하나 없는 현실에 대해 많은 목사님들이 이구동성으로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며 “비록 작은 힘이지만 언젠가 이뤄질 것을 확신하고 기도로 이 일을 시작한다. 많은 분들의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김영모 수석부회장 등 목사회 임원진과 유재승 한미은행 행장, 한인회장 출마를 선언한 박요한 장로 등이 참석, 기독교계가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며 마음을 모았다. 유 행장은 “김영대 회장과 김영모 수석부회장이 최근 은행을 찾아와 수년간 진행될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우리도 성의껏 돕겠다”고 말했다.
목사회에 따르면 임원들의 방문을 받은 많은 교회들이 재정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선교적 마인드로 티켓을 구입하고 있다. 현재까지 나간 티켓은 총 1만2,000장으로 그 중 약 1만장이 실제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목사회 임원들은 이날 일일식당이 열리는 식당들을 방문, 행사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찾아온 한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표하는 등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한미 기독교회관 건립을 위한 일일식당은 오는 13일(금)까지 5일간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계속되며, 티켓 가격은 10달러이다.
한편 목사회는 곧 범교단적인 회관건립추진위원회를 발족시키고 한국 기독교계와 주류사회를 대상으로도 기금모금 노력을 시작하는 한편 오는 7월22일(일)에는 대형교회 성가대들과 커뮤니티 합창단들이 출연하는 성가제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예배실, 사무실, 휴게실 등을 갖추게 될 회관 건립에는 3년여의 기간과 500만달러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일일식당 티켓은 10달러이며, 문의는 (213)718-0098, (714)308-7308, (323)708-9191로 하면 된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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