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활의 기쁨 온누리에” 8일 지역별 연합예배

2012-04-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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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가주교협 등 새벽집회 갖고 말씀·찬양·기도

‘주 하나님 독생자 예수 날 위하여 오시었네/ 내 모든 죄 다 사하시고
죽음에서 부활하신 나의 구세주/ 살아 계신 주 나의 참된 소망 걱정 근심 전혀 없네/
사랑의 주 내 갈 길 인도하니 내 모든 삶의 기쁨 늘 충만하네.’
불경기의 그늘이 어느 때보다 짙은 시기를 맞아 크리스천들이
예수 부활의 의미를 가슴에 아로새기며 예수 재림에 대한 기대를 새롭게 하는
부활절 연합예배가 각 지역별로 오는 8일(일) 오전 5~6시에 마련된다.

하나님의 한 가족으로 동일한 신앙을 가진 개신교 신자들이 개교회 주일예배에 앞서 새벽의 어둠을 가르고 달려가 교단과 교회를 초월해 한 자리에서 모이는 이 예배는 무덤에서 생명의 나라로 옮겨진 그리스도에 대한 메시지를 듣고 열정적인 찬송을 부르고 간구하는 가운데 ‘부활신앙’으로 삶의 온갖 간난신고를 이겨낼 것을 다짐하는 자리다.
대표단체인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의 올해 연합예배는 ‘부활의 영광과 권능 우리 삶 속에!’라는 주제로 이날 오전 5시30분 타운 내 동양선교교회(424 N. Western Ave., LA)에서 열린다. 수석부회장 진유철 목사가 사회, 회장 변영익 목사가 설교를 맡고, 장로성가단이 웅장한 목소리로 특송을 부른다. 대표기도를 맡은 목회자들은 ▲미국의 신앙부흥과 경제부흥 ▲조국의 평화와 민족 통일 ▲이민교회의 부흥과 이민사회 번영 ▲동포사회 복음화와 세계선교 등을 위해 기도의 향불을 피워 올린다.

한편 한국의 개신교계는 부활절을 앞두고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한 기쁨이 온누리에 퍼지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최근 발표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우리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는 경이로운 사건”이라면서 “부활 사건은 아픔 가운데 있는 사람들에게는 치유의 소식이고, 절망 가운데 있는 사람들에게는 희망의 소식이며, 분쟁과 다툼 가운데 있는 사람들에게는 화해와 평화의 소식”이라고 말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는 “한국교회는 선교대국으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말미암아 얻은 희망과 축복을 땅끝까지 전파할 책임이 있다”면서 “우리가 가야 할 땅끝은 이 시대 가장 가난한 자, 소외된 자, 아파하는 자, 외로운 자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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