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흑인 교회와 연대해 동성애 교육 저지하자”

2012-04-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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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 크리스천 토론회서 제기

동성애 관련 자녀교육이 한인 교회들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한인교계가 동성애를 합법화하려는 흐름과 맞서 싸우는 데는 흑인 교회와의 연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한 한인 크리스천 단체의 토론회에서 제시됐다.
차세대 문화사역연구회는 최근 타운 내 하나크리스천센터에서 토론회를 갖고 동성애 현황, 당장 해야 할 일, 장기적으로 해야 할 일 등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동성애자들은 미국민 중 약 2~4% 정도로 수십년 전과 큰 차이가 없지만 치밀한 전략으로 교육계, 미디어 등을 장악, 동성애를 긍정적으로 인식시키는 데 성공했으며 이제는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정계와 종교계에 큰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또 “주류(백인) 교회들은 동성애자들이 상당수 출석하면서 지도층에까지 깊숙이 침투했기 때문에 동성애에 대한 올바른 판단이나 단호한 성명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벅찬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한인교회들은 법적 투쟁을 주도하는 크리스천 전문 변호사팀의 네트웍에 참여하고 인력과 재력을 아낌없이 후원해야 한다. 또 흑인, 아시안, 히스패닉 교회들과 힘을 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동성애에 노출되어 있는 한인 2세들을 보호하기 위해 동성애 이슈를 포함한 ‘성경적인 성교육’을 교회에서 실시하고 미디어가 차세대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바른 가치관을 담은 음악, 영화, 인터넷 콘텐츠를 만드는 데 힘써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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