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활의 소망 품고 세상의 빛이 되기를”

2012-04-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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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계 부활절 메시지

김영대 목사
<남가주한인목사회 회장>
부활절을 맞아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과 사랑이 넘치기를 기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가 부활하신 놀라운 사건은 인류에게 주는 가장 큰 기쁨과 소망입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하나님의 사랑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죽음에서 부활하심으로 온 인류 구원의 사명을 완성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가장 귀한 선물이요 축복입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심으로 죽음이 인생의 끝이 아님을 알려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은 우리 믿는 이들로 하여금 악과 부조리를 막아낼 수 있는 힘과 근원이 오직 예수님께만 있음을 알게 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은 부활의 믿음을 가지고 세상의 악의 세력과 싸워 선으로 악을 이기는 삶을 살면서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며 살아야 할 것입니다.
성도들은 성령의 힘을 통하여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되어 사명의식을 갖고 각자의 가정과 직장과 교회에서 말과 행동으로 부활의 기쁨과 의미를 실천하는 일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가 사는 사회는 절망과 죽음의 어둠 속에서 벗어나 희망의 밝은 빛을 누리며 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부활절을 맞이하여 이민사회에 새로운 빛이 비쳐지기를 바라며 모든 이들의 가정에 부활의 생명력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김기현 신부
<북미주 한인사목사제협회 회장>
‘이 날은 주님께서 마련하신 날, 이 날을 기뻐하자 춤들을 추자’(시편 118,24). 모든 생명이 새로이 움트는 이 봄과 함께 우리는 주님의 기쁜 부활절을 맞이하였습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은총과 사랑, 평화와 기쁨이 여러분 모두에게 가득하길 빕니다.
왜 예수 부활이 우리가 축하할 사건일까요? 그리스도의 부활로 죄에서 비롯된 고통과 죽음의 세력이 꺾이고, 우리도 장차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할 수 있다는 희망과 믿음을 가질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부활은 2,000년 전의 역사적 사건으로만 기억되는 것이 아닙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는 시간과 공간의 제한을 넘어서 오늘 우리 마음 안에 살아계신 주님이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항상 함께 하시기에 우리는 절망이 희망보다 더 가까워 보일 때도 좌절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돌아가셨지만,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는 그분이 가져다주신 생명과 빛이 가려져 있습니다. 북한과 이란의 핵문제, 세계적인 불경기, 정치적 이념에 의한 분열, 팽배한 이기심, 물질만능주의, 도덕불감증…. 이같은 죄와 어두움이 세계 평화와 인간의 생명을 끊임없이 위협하는 이 세상에서 우리의 유일한 희망은 인류에게 진정한 평화을 주실 수 있는 예수 부활의 메시지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의 은총이 다시 한 번 이 사회에 가득 차고, 그분의 빛이 여러분 모두를 밝고 따사롭게 비춰주시기를 기원합니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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