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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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보호용 마우스 가드

2012-03-2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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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이주 <베이사이드 이튼치과/원장>

제레미 린 의 출현은 잠시나마 잊혀져 있는 뉴욕닉스의 전성기를 다시 생각나게 한다. 1980년대 와 1990년대의 NBA에는 이름만 말해도 가슴이 떨리는 스타 플레이어 들이 수도 없이 많았다. 필자 역시 이들의 강렬한 플레이를 ‘구현’해 보고자 학창시절 점심시간 및 쉬는 시간의 많은 비중을 농구장에서 보낸 기억이 난다. 그 중에도 패트릭 유잉 이란 센터를 보유한 뉴욕닉스는
1990년 중반을 최고의 성적으로 이끈 장본인이었다.

그가 은퇴한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뉴욕 닉스가 비로소 다시 일어서고 있다. 바로, 제레미 린의 출현 때문이다.지난번 컬럼에서 밝혔던 봐와 같이, 전체 치아 관련 손상의 39%가 운동과 관련된 사고로 발생
하였고, 그 중에서도 취학연령대의 어린아이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일어난다고 알려져 있다. 많은 조사에서 어른들에게서 발생하는 사고의 20% 이상이 운동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난다.


주된 운동으로는 럭비 및 자전거, 크리켓, 축구 등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축구 및 농구, 레슬링을 하는 고등학교 선수를 대상으로 한 1998년도의 한 연구에 따르면, 이 3가지 운동종목이 치아 및 안면 손상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고, 그 수치는 전체 사고의 27.6%에서 72.3%에 달한다고 한다.

연구 당시에는 단지 6%의 선수만 보호용 마우스 가드를 착용한 상태였다고 한다. 보호용 마우스 가드는 외부로부터의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충격을 흡수하게 됨으로서 치아와 치주에 전달하는 힘을 줄여 사고를 줄일 수 있게 된다. 1996년부터 2005년까지, LA 소재 남가주 대학교의 조사에 따르면, 특이하게도 운동 중에 농구로 인한 치아손상 사고는 미식축구와 비교할
때 무려 5배나 높다고 한다.

한 시즌당, 여자선수의 경우는 100명당 5명이 치아손상을 당하게 된다고 보고되었고, 남자선수의 경우에는 100명당 무려 10.6명이 치아손상 사고를 당하게 된다고 한다. 미식축구의 경우에는 헤드기어와 마우스 가드가 대부분의 주에서 의무화되어 있다. 그러나 조사 당시 농구는 그런 의무화가 없었다고 한다. 제리미 린의 등장으로 농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많은 청소년들이 적극적인 참여하게 될 것이 예상된다. 아마도, 부모님 및 농구에 관여하는 관계자들은 위의 여러 조사를 참고하여, 자녀 및 선수들의 치아보호에도 미리 염
두를 두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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