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드라이클리닝·습기‘NO’… 아웃도어 의류 세탁 보관법

2012-03-2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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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바지·티셔츠는 피하고 모자는 반드시 착용

아웃도어 활동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계절이다. 산으로, 들로 야외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해마다 늘고 있는데다 기능성 아웃도어 용품의 인기가 늘면서 보관과 관리의 중요성도 주목 받고 있다. 특히 고가의 아웃도어 의류는 방수와 방풍, 통기성 등 기능성 원단이 많아 관리에 소홀하면 기능과 색상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가정에서 세탁과 보관방법에 조금만 신경을 쓰면 늘 새 옷처럼 입을 수 있다.

■ 드라이클리닝은 절대 피해야
아웃도어 의류의 소재인 고어텍스, 폴리에스터, 우레탄 등 합성섬유는 드라이클리닝 세탁을 하면 오히려 기능이 손상될 수 있다. 기능성 등산복을 이루는 멤브레인(얇은 기능성 막)을 손상시켜 발수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때가 탄 곳은 물걸레로 닦아야 특수 원단의 기능을 유지해 최대한 오래 입을 수 있다.

먼지로 전체가 오염이 됐을 때는 약 20도의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 가볍게 손빨래 한다. 비비거나 세게 문지르지 않는다. 더러운 부분은 세제를 묻힌 솔로 살살 문지른다.
표백제, 일반세제, 유연제 등은 피한다. 시중에 판매되는 기능성 의류 전용세제를 사용하는 게 좋다. 아웃도어 의류는 세탁 후 탈수기에 넣거나 손으로 비틀어 짜면 안 된다. 직사광선을 피해 그늘에 뉘어 말리는데 옷걸이에 걸어 말리면 물기의 무게로 아래 쪽이 변형될 수 있다. 바닥에 펼쳐 건조한다. 다 마르면 바깥에서 방수ㆍ발수 스프레이를 뿌려 기능을 향상시켜 준다. 원단이 구겨졌거나 다림질을 할 경우에는 다른 천을 덧대고 낮은 온도로 다림질 한다.


■ 빛·습기 피해서 보관
고어텍스, 폴리에스터 등 합성섬유 의류는 좀벌레 등 해충 피해는 거의 없다.
하지만 빛과 습기는 피한다. 햇빛이 차단된 곳에 보관한다. 수납장에 보관할 때 소취제와 제습제를 넣어 습기로 인한 곰팡이와 악취를 방지하도록 한다.

땀에서 생긴 지방산이 만드는 냄새와 옷장 내부의 냄새가 아웃도어 의류에 배일 수 있다. 세탁을 하더라도 지방산이 옷에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기능성 소취제를 사용한다. 제습제는 습기 제거와 탈취 기능이 있는 것으로 넣어둔다. 옷 사이에는 신문지를 넣어 두면 정전기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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