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임대주택 관리도 이젠 ‘인터넷 시대’

2012-03-22 (목)
크게 작게

▶ 종이 필요 없이 비용만 내면‘척척’처리

■ 웹사이트‘리스 러너’인기

임대주택 관리를 돕는 웹사이트 ‘리스러너’(www.leaserunner.com)가 인기를 끌고 있다. 주택 임대 수요 급증과 때를 맞춰 지난해 개설된 리스러너는 종이 서류가 필요 없는 이른바 ‘페이퍼리스’ 주택 임대 프로그램으로 최근 사용자가 늘고 있다.

부동산 뉴스 전문 사이트인 인맨뉴스에 따르면 현재 전국 약 48개 주에서 800여명의 건물주들이 웹사이트를 사용 중이다.
리스러너의 가장 큰 특징은 주택 임대와 관련된 모든 과정을 웹사이트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것. 특히 서류가 전혀 필요 없고 건물주는 물론, 프라퍼티 매니저, 세입자 등도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원스탑’ 주택 임대 서비스 웹사이트다.


리스러너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주택 임대의 가장 처음 단계는 임대 신청서 작성에서부터 세입자 신분 점검, 크레딧 리포트, 세입자 퇴거기록 열람, 전자 임대 계약서 작성, 임대료 징수 대행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리스러너는 특히 건물주들이 가장 골치 아파하는 임대료 징수를 온라인상에서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고안해 관심을 받고 있다. 대부분의 임대료가 우편을 통해 수표로 지급되고 있는 것과 달리 리스러너는 건물주와 세입자의 은행계좌를 연결해 은행 간 이체가 가능하도록 했다. 리스러너 웹사이트에 따르면 2~4일 내에 임대료 지급이 완료되고 계약금, 연체료, 기타 벌금 등도 은행 간 이체 서비스를 통해 간단히 지급된다.

비용도 비교적 저렴한 편. 임대 신청서 작성의 경우 무료이며 세입자 신분 점검은 약 30달러, 퇴거기록 열람은 약 12달러, 전자 임대 계약서 작성은 약 15달러 선이다. 별도의 가입비는 없으면 서비스별 사용료만 지불하면 된다. 조 버코스키 리스러너 CEO는 “전통적인 임대 절차의 불편함을 없애려고 리스러너를 고안했다”며 “사용자층은 건물주를 비롯, 프라퍼티 매니저, 세입자, 부동산 에이전트 등으로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준 최 객원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