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교회분규, 이렇게 해결하세요”

2012-03-2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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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윤실·메노나이트교단 내달 2일 풀러신학교서 갈등전환 세미나 개최

이민교계에서 목회자와 장로 등 평신도 리더들 간의 분규로 몸살을 앓는 일이 자주 발생하는 가운데 교회 안에 화합과 평화가 깃들게 하기 위한 세미나가 준비되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LA 기독교윤리실천운동(공동대표 허성규·홍진관)은 메노나이트교단 서남부지역 컨퍼런스, 풀러신학교 한인학생회 등과 공동으로 ‘갈등전환 세미나’를 오는 4월2일(월) 오후 4시부터 9시30분까지 풀러신학교(135 N. Oakland Ave., Pasadena) 내 Payton홀 101호에서 이음교회의 후원으로 개최한다. 갈등전환에 관심이 있는 목회자들과 평신도 리더들을 위해 ‘교회 갈등, 예방과 극복을 어떻게 해야 할까?’를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는 강의와 웍샵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강사는 갈등중재 전문가로서 국제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데이빗 옥스버거 교수(풀러신학교 목회상담학)와 갈등전환 전문 강사인 오상열 목사(기독교평화센터 소장). 참가자들은 3번의 세션으로 나뉘어 열리는 이 행사에서 갈등의 원인과 유형, 갈등전환의 정의와 방법, 성경에서 배우는 갈등해결 등을 배울 수 있다.


기윤실 측은 “교회는 이 세상에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며 서로를 아끼고 보살피라고 하나님께서 만드신 사랑의 공동체다. 하지만 종종 들려오는 교회분쟁의 소식은 듣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한다”면서 “이런 문제들을 예방하고 건강하게 극복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후원을 맡은 한인 메노나이트 이음교회의 허현 담임목사는 “교회 내 갈등은 자연스러운 것임을 인식하고 서로 간의 관계를 깨뜨리지 않는 가운데 그것을 긍정적으로 이겨내야 건강한 교회가 될 수 있다”면서 관심 있는 이들의 참석을 부탁했다.
참가비는 무료이나 식사 준비를 위해 30일까지 사전 등록을 해야 한다.

문의는 (213)507-6416, gopemu@gmail.com 박상진 기윤실 간사에게 하면 된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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