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파트 투자시장‘활활’

2012-03-1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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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거래 83억달러

▶ 전년보다 53% 급등

아파트 건물에 대한 구입 수요가 치솟고 있다. 아파트 건물에 대한 투자 수익률이 오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아파트 건물로 몰리고 있는 것.

상업용 부동산 시장 조사 업체 리얼 캐피털 애널리틱사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 간 이뤄진 아파트 거래 규모는 약 3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3%나 급증했다.

부실 아파트 자산으로 고심했던 대출 은행들도 최근 아파트 투자 열기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아파트 거래가 늘면서 부실 아파트 자산의 가치가 올라 안정 수준에 근접한 시세의 약 75%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금융기관에 의한 아파트 대출 역시 기록적인 증가세다. 국책 모기지 은행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지난해 발급한 아파트 구입 대출액은 약 339억달러로 2010년(216억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

기타 금융기관도 아파트 구입 열기가 뜨거워지자 아파트 대출에 적극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상업용 은행은 물론 생명보험 기관도 아파트 대출에 가세하고 있다. 이들 기관은 주로 안전 아파트 자산위주의 대출에 주력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아파트 자산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이유는 임대 수익률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기 때문. 아파트 시장 조사업체 악시오메트릭스에 따르면 지난 한해 전국 아파트 임대료는 약 4.1% 상승했고 이에 따라 올해 아파트 임대 수익은 평균 약 6.7%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아파트 신규 공급 물량이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공급이 턱 없이 부족해 임대료 상승 현상은 계속될 전망이다.
아파트 시장 조사 기관 레이스사에 따르면 지난해 완공된 아파트는 총 3만7,678유닛으로 지난 31년 사이 공급량이 가장 낮았다.


<준 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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