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포용? 죄악시? 동성애 어떻게

2012-03-1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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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세대문화사역연, 교회의 대처법 25일 토론

2세들을 위한 교회교육과 문화의 대안을 모색하는 단체인 ‘차세대문화사역연구회’가 한인교계에서도 핫 이슈가 되고 있는 동성연애에 대한 교회의 바람직한 대처 방법을 토론한다.
25일(일) 오후 6시 하나크리스천센터(1135 S. Crenshaw Bl., LA)에서 갖는 정기모임에서다.

페이스북에서 사전 토의를 벌이고 있는 연구회는 세련된 연예인들과 지도층 지식인들을 내세워 동성애를 미화하는 분위기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행사에 많은 이들의 참석해 의견을 모아줄 것을 바라고 있다.

연구회 탄생을 주도한 이용욱 목사는 “캘리포니아 주가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성연애에 대한 긍정적인 교육을 포함시키도록 결정했고 PCUSA 등 일부 개신교단들은 동성연애 목회자 안수와 관련한 입장을 완화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단순히 교단을 탈퇴하고 반대운동을 벌인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해 제대로 접근하고 실제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2세 청소년과 청년들이 어떤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지 객관적인 조사가 필요하고 그들을 어떻게 신앙적으로 지도해야 할지에 대한 철저한 기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교회들이 지금까지 이 문제를 무감각 속에서 속수무책 바라보기만 했다. 더 이상 방관하지 말고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 동성애를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죄로 엄중히 선포하되 동성연애자들을 뜨거운 사랑으로 포용하고 그들에게 다가가 하나님의 공의와 예수님의 사랑을 전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월 시작된 차세대문화사역연구회는 목회자, 사업가, 변호사, 교사, 평신도 청년 등 다양한 계층의 크리스천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2차례 모임에서 한인교회 영어권 사역자 부족 문제 등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댄 바 있다.

한편 기독교계는 동성애 관련 교육을 실시하도록 한 ‘SB48’을 무효화시키는 주민발의안과 동성애 교육 거부권을 허용하는 내용의 주민발의안을 오는 가을 선거에 부치기 위해 대대적인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교계는 지난 번에 50만명의 서명 중 단 7,000여명이 부족해 발의안 상정이 좌초된 것을 교훈 삼아 이번에는 훨씬 조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변영익 목사)는 지난 달 서명운동의 배경과 현 상황, 동성결혼 관련 법제정 움직임, 미국과 캘리포니아의 정치, 사회, 문화, 가정, 종교적 위기에 대해 설명하는 목회자 및 리더 세미나를 5차례에 걸쳐 잇달아 개최한 바 있다.
문의 (323)934-0058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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