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한국 신문, TV 뉴스, 서적 등을 보면 영어 단어를 흔하게 사용하며 한글로 표기를 하는데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TV 뉴스 자막이나 신문 등 출판물에 한글로 표기된 영어단어가 많은데 원래 발음과는 거리가 멀어서 앞뒤 문맥을 살펴보아도 이해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특히 미국에서 자라면서 한글을 읽고 쓸 줄 아는 우리 1.5세 2세들이 함께 TV 뉴스를 보거나 신문을 읽다가 뜻을 이해하지 못해서 질문을 하곤 한다.
예를 들면 ‘팜’(Farm 농장 그러나 Palm 손바닥)이 무슨 뜻이냐, ‘풀’(Fool 바보, 그러나 Pool 물웅덩이), ‘파일’(File서류철, 그러나 Pile 쌓아 올린 것)은 어떤 뜻이냐, ‘프리체크’(Free check 공항 보안검색 간소화, 그러나 프리는 pre- plea 라는 단어도 있다)에서 ‘프리’가 무슨 뜻이냐, ‘페이스북’(Face Book, 그러나 페이스는 Pace, Phase 등도 있다)에서 ‘페이스’가 무슨 뜻이냐는 등이다.
F 와 P 를 모두 ㅍ 하나로 뭉뚱그리지 말고, F는 ㅎ P는 ㅍ 으로 표기하면 어떨까. Fool은 풀 보다 훌, File은 파일 보다 화일, Free는 프리 보다 후리, Face 는 페이스 보다 훼이스가 더 이해하기 쉽지 않을 까. 영어의 F 는 한글의 ㅍ 보다는 ㅎ 에 더 가까운데 왜 굳이 ㅍ 으로 표기해서 이해하기 어렵게 만드는지 모르겠다. 며칠 전 TV 뉴스에서 자막에는 페이스북 이라고 나오는데 뉴스 해설자는 훼이스북이라고 발음하는 것을 보고 참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다.
소리글인 한글은 우리가 들을 수 있는 모든 소리를 큰 무리 없이 표기할 수가 있는데 왜 소리와 다르게 표기해서 난해하게 만드는지 알 수가 없다. 영어 단어들을 이해하기 쉽게 표기하면 좋겠다.
손영준 / 캐년 컨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