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당신 혹시‘운동 중독’?

2012-03-0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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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 아파도 “운동하면 낫는다” 생각 땐 의심

봄을 맞아 운동에 나선 이들이 많다.
다이어트를 위해서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운동 후 뻐근함은 운동으로 풀어야 된다’고 말하는 이들이 종종 있다.

이 경우 운동중독을 의심해 봐야 한다. 운동중독은 운동을 하지 않으면 혼란과 무기력에 빠지는 증세다. 운동을 의무처럼 여기거나 운동을 하면 왠지 아픈 곳이 나아지는 것 같은 생각이 강하기 때문에 나타난다.

실제로 운동을 하면 엔돌핀과 도파민 분비가 활발해져 통증에 대한 민감성이 감소되는 것처럼 느끼는 것이 사실. 하지만 몸 상태가 호전되는 것은 아니다.운동중독은 의존성과 내성, 금단증상 유무로 판단한다.


운동중독이 있는 사람은 운동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내성 때문에 운동 강도도 점차 높여가게 마련. 또 운동을 하지 않으면 분노, 우울, 답답함, 활력저하, 식욕증가 등 정신적ㆍ신체적 금단증상도 나타난다.

운동중독은 궁극적으로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예를 들어 운동 후 근육, 인대, 관절 등이 손상됐으면 완전히 회복한 후 다시 운동을 해야 하지만 운동중독 증상이 있는 이들은 단지 견딜 만한 정도가 되면 운동을 한다.

몸이 회복될 시간이 없고 손상된 부위가 점차 악화되는 이유다. 운동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단 운동종목과 운동량, 몸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

운동조절 능력을 키워야 하는데 과도한 목표를 세우기보다 즐길 정도로 운동량을 정하고 운동 외의 여가활동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운동에 대한 부담이나 의무감을 떨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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