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싱그러운 봄 인테리어 시작, 컬러 페인팅

2012-03-0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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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잔 김 의 인테리어 리포트

어느덧 다가서는 봄을 생각하며 겨울 내 움추리고 있던 마음의 기지개를 펴고 방 안을 살펴보자.

몇 가지 색상의 변화로 방 안에서도 한껏 봄기운을 느끼고 싶다면 방 안의 페인트부터 바꿔 보는 것은 어떨까. 어떤 컬러의 페인트를 칠해야 할지 모를 때에는 나만의 컬러 파렛트를 먼저 만들어 본다. 잡지나 사진 혹은 집 안에 있는 소파나 커텐 등에 있는 패브릭, 벽지나 카펫, 아니면 창 밖의 자연 소재라도 내 눈에 들어 오는 몇몇 아이템들을 먼저 모아 본다.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모은 소재들을 보면서 편안하고 좋은 느낌의 색을 가진 소재들로 추려가며 색깔의 영감을 느껴 보자. 공간에 있는 어느 가구나 소품과도 잘 어울릴 수 있으며 가장 편안한 느낌의 색을 페인트 컬러로 정한다.


방 안에 페인트를 칠하고자 할 때는 창문 옆이나 트림 옆과 같이 방 안의 가장 밝은 곳이나 가장 어두운 곳에 먼저 테스트를 해 본다. 이때 첫번 째 칠한 페인트가 완전히 마른 후 한번 더 칠해 보면 정확한 페인트의 색을 확인 할 수 있다. 뉴트럴 페인트 칼라는 어떤 텍스쳐나 소재와도 잘 어우러지는 색상이다.

때때로 서로 다른 색상의 소품 즉, 러그나 쿠션, 그림 등을 이용하여 자칫 평범해 보일 수 있는 공간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해 주는 색상이기에 집 안의 페인트 컬러 뿐 아니라 패션이나 쥬얼리 등에서도 많이 선호되는 컬러 톤이다.

방 안의 색을 한 가지로 통일하여 깨끗한 느낌을 주고 싶다면 페인트 컬러와 가구, 패브릭의 색을 통일하되 약간의 쉐이드를 주거나 실크나 스웨이드와 같이 텍스쳐를 달리 함으로써 자칫 느낄 수 있는 지루함으로부터 벗어나도록 한다.

반대로 몇 가지 색을 한 공간 안에 쓰고 싶다면 공간에 따른 색상의 비율을 생각하며 칠해 본다. 만약 세 가지 색상을 페인트 하고 싶다면 7:2:1의 비율로 하여 가장 밝은 색의 페인트를 70%, 다음 밝은 색의 페인트를 20%, 가장 대담한 색을 10%의 비율로 사용한다.

두 가지 컬러의 페인트를 사용한다면 7:3의 비율로 페인트 함으로써 색의 조화와 편안함을 연출할 수 있다. 작은 공간을 크게 보이고 싶다면 방 안에서 가장 주된 가구 즉, 소파의 천과 같은 색상으로 페인트하게 되면 그 공간은 두 배 정도는 더 커 보일 것이다. 또한 천편일률적인 화이트의 천정 페인트보다 공간을 좀 더 높아 보이게 하고 싶다면 벽면 페인트보다 약간 가라앉은 밝은 색을 사용하면 된다.

반대로 파우더 룸이나 화장실 같이 천장의 높이를 낮게 하여 아늑한 느낌을 주고 싶다면 천정을 벽보다 좀 더 어두운 색을 칠하면 된다.

이렇듯 페인트 컬러 하나만으로도 다양한 인테리어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사실! 올 봄에는 페인트의 색에 따라 여러 느낌의 봄 기운을 만끽해 보는 건 어떨까. 어느 공간에도 가장 잘 어울리는 색은 어떤 부연 설명도 필요없이 화병에 한웅큼 꽂힌 싱그러운 자연의 색이 아닐까 싶다.

블루하우스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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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931-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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