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봄방학 가족여행, 예쁜 추억 만들어요

2012-03-0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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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들 추천 아이디어

▶ 어린자녀 있다면 올랜도 테마팍 일주 코스로 피닉스 리조트, 물놀이 공원에 골프장까지

완연한 봄 시즌에 접어들기 때문에 여행하기에 최적의 시기라고 할 수 있다. 가족들이 함께 봄방학을 이용해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로 어떤 곳이 있을까. 전문가들의 추천한 아이디어들을 소개한다.

1. 올랜도
플로리다 중부에 위치한 올랜도는 미국에서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곳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곳에는 애나하임의 디즈니랜드보다 몇 배 큰 디즈니 월드가 자리 잡고 있다. 또 유니버설 올랜도, 시월드 등 각종 테마팍이 몰려 있어 일주일 코스로는 제격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올랜도 공항에서 자동차로 40분 정도만 가면 항구도시 케이프 커내버럴이란 곳에는 미국의 우주 역사를 한 눈에 살필 수 있는 케네디 우주센터 박물관이 위치해 있다. 실제 우주선들은 물론, 다양한 우주개발 역사를 볼 수 있어 교육의 장으로 최고라고 할 수 있다.

2. 조지아·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해안
이 지역은 여름이면 고온다습한 기후를 보이지만 4월에는 75도가 약간 넘는 기온으로 매우 쾌적한 기분을 선사한다.
조지아주 사반나 남쪽 80마일 지점 바닷가에 위치한 시 아일랜드(Sea Island)는 한 때 부유층의 전유물이었고, 역대 주요 대통령들도 자주 찾던 곳이었지만 지금은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줄을 잇는다. 이곳에는 리조트들이 많아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힐튼 헤드(Hilton Head)는 시 아일랜드 북동쪽에 위치한 해변지역으로 자연이 잘 보존돼 있고, 넉넉한 휴식을 취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같은 주에 자리 잡고 있는 머틀(Myrtle) 비치는 찰스턴에서 북쪽으로 98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연중 미국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해변지역으로 ‘그랜드 스트랜드’라고 불리는 60마일 해변의 중간지점에 있다. 이곳에는 다양한 테마팍과 자연공원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3. 피닉스 지역 리조트
애리조나 피닉스시의 주변에는 유명 리조트들이 많다. 또 리조트들은 저마다 물놀이 공원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하이킹을 즐길 수 있는 자연경관도 빼어나다. 특히 이 지역에는 수준급 골프장들이 많아 부모들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좀 더 특별한 것을 원한다면 서부시대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랜치(ranch) 리조트들을 찾아보자.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갖추고 있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애리조나 피닉스는 LA에서 자동차로 이동하기에도 편리한 곳이어서 장소만 잘 물색하면 훌륭한 봄방학 휴가를 보낼 수 있다.

4. 올 인크루시브(All Inclusive) 리조트
요즘 들어 한인들의 이용이 증가하는 여행 형태로 항공과 호텔, 식사가 모두 포함된 관광 패키지를 의미한다. 멕시코의 칸쿤을 비롯해 자메이카, 도미니카, 바하마 등 카리브해 지역 국가 휴양지들이 대부분 이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목적지를 정해야 하는데, 익스페디아(Expedia) 등과 같은 온라인 업체를 이용하면 쉽게 예약을 할 수 있다.


경비는 항공료에 따라 가격에 차이가 발생하는데, 아무래도 편리한 항공편이 다소 비싸다. 하지만 일단 리조트에 들어가면 룸은 물론 그 안의 모든 식당과 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외국산을 제외한 주류는 마음껏 마실 수 있다. 단 리조트 밖의 옵션투어는 별도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한 가지 알아둬야 할 점은 카리브 해는 봄방학 시즌이 성수기여서 연중 가장 높은 가격을 받는다는 것이다. 이유는 기후 때문으로 쾌청하면서도 바닷물에 들어가는데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로 수온이 적당하다.

여름철에는 고온다습에 허리케인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가격이 많이 떨어진다.

5. 디즈니 크루즈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가정 중 경제적인 여건이 허락한다면 이 기회에 디즈니 크루즈 여행을 떠나보자.
디즈니 크루즈는 디즈니랜드를 선상에 옮겨 놓은 것처럼 하루 종일 아이들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 정도로 시설과 프로그램들이 잘 갖춰져 있으며, 승무원들의 서비스 역시 최상이다.

여러 코스 중 가장 일반적인 것은 플로리다 올랜도 인근프 커내버럴 항구를 출발, 바하마를 구경한 뒤 디즈니사 소유의 작은 섬 캐스터웨이에서 하루를 즐기는 3박4일이며, 이밖에 다양한 코스가 있어 적당한 것을 선택하면 된다.

디즈니 크루즈는 워낙 인기가 높기 때문에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
디즈니 크루즈는 경비도 만만치 않지만, LA 거주자인 경우 플로리다까지 항공편을 이용해야 하는 추가 부담이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경비를 절감하고 싶다면 객실을 인사이드 룸(배 중간에 설치돼 바깥을 볼 수 없는 방)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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