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로봇이용 코골이 치료
2012-02-24 (금)
제프리 안 교수가 최첨단 로봇을 이용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제프리 안(사진) 컬럼비아대학 의대 교수가 최첨단 로봇을 이용한 코골이 수술로 미 주류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안 교수의 로봇 코골이 수술법은 지난주 CBS 방송을 통해 전국적으로 소개된데 이어 다음 주 폭스TV와 뉴욕데일리뉴스에서도 다룰 예정이다. 로봇 코골이 수술이 화제가 되고 있는 이유는 코골이 환자 가운데 미국에서만 1,200만 명이 일시적으로 호흡이 멈추는 ‘수면무호흡증’을 앓고 있고 두 명 중 한 명꼴로 수술이 절실하지만 이를 한 번에 해결할 수술법이 그간 마땅치 않았기 때문. 특히 로봇 수술법을 시행하는 의사는 전 세계적으로 5~6명밖에 되지 않고 뉴욕 일원에서는 안 교수가 유일하다.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고혈압, 심장마비, 뇌출혈, 당뇨, 성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으며 코를 골지 않는 사람보다 심장마비가 발생할 확률도 무려 8배나 높다. 안 교수의 로봇 수술은 가느다란 로봇 팔과 손을 목 안에 집어넣고 밖에서 원격 조정하는 방식이다.안 교수는 “코골이를 수술로 고치려면 목 안쪽의 수술 부위에 접근해야 하는데 사람의 손은 너무 커서 수술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하지만 로봇 시술법을 이용하면 수술부위를 절개할 필요 없어 흉터도 남지 않고 바로 다음날 퇴원해 일상적으로 활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로봇을 이용한 코골이 수술 면허를 취득한 안 교수는 현재까지 40여 차례 수술에서 85% 이상의 높은 성공률을 보였으며 몇 가지를 더 보안한다면 성공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기존 코골이 수술의 성공률은 50~60%다. 안 교수는 고등학생 때 부모를 따라 미국에 도미한 뒤 컬럼비아대학 의대를 졸업했으며 재미한인의사협회장, 재미한인2세의사협회(AKAM) 이사, 한인커뮤니티재단(KACF) 이사 등 한인단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문의: 212-714-9494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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