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지능과 수명

2012-02-20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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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는 일찍 죽는다”는 말이 있다. 그 말은 얼마나 맞는 것일까? 아마도 인간의 평균 수명이 짧았던 시절, 소위 예술가들 중에서 방탕하게 살다가 평균 수명보다도 일찍 죽게 된 몇몇 케이스들 때문에 나온 말이 아닐까 생각된다.

‘수명과 지능’에 관한 흥미로운 논문이 발표되었다. 지난 11월 영국 의학 저널에 발표된 논문이다. 1932년, 스코틀랜드의 애버딘에 살고 있는 11살 짜리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여, 2,230항목의 지능검사를 실시한 적이 있다고 한다.

그 지능검사 결과와 그들 중에서 1997년 1월까지 생존해 있던 사람들(나이 76세)의 상관관계를 면밀하게 조사한 결과, 지능(I.Q)이 높은 사람들이 더 많이 살아 있었다는 내용이다.


다시 말해 그들은 1921년 생으로 76세까지 산 사람들 중에는 지능지수가 높은 사람들이 많았고, I.Q가 낮은 사람들의 숫자는 현저하게 적었다.

그리고 남녀 모두 지능과 수명이 비례하고 있었지만 특히 여성의 경우에는 더욱 더 비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그 나이의 남자들이 2차 대전 때 전쟁에 나가서 많이 죽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전쟁에서의 사망이 남자의 평균수명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이다.

결론은 지능이 높은 사람이 오래 산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 지능 계발에 힘써서 오래 살기를 바란다.


이상봉 / 철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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