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중섭 김창열 박혜숙 김소문… “와! 유명화가 작품 많네”

2012-02-10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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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갤러리 ‘비전화랑’ 타운에 오픈

이중섭 김창열 박혜숙 김소문… “와! 유명화가 작품 많네”

유명화가들의 작품 500여점을 소장하고 있는 ‘비전화랑’의 내부.

LA 한인타운 6가와 맨해턴 코너에 특별한 아트공간 ‘비전화랑’(디렉터 고진아)이 문을 열었다.
1,900스케어피트의 넓은 공간에 100여작가의 작품 560여점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이 화랑은 지난 30여년 남가주 한인 화단의 역사와 흔적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곳이다.

박혜숙, 강태호, 김소문, 김휘부, 김희옥, 조현숙, 최영주, 김연숙, 유혜숙 등 남가주 한인화단에서 이름만 대면 다 아는 작가들의 작품이 초창기 작품부터 근작에 이르기까지 망라돼 있을 뿐 아니라 김창열, 이중섭 등 국내 최고 작가들의 판화도 여러 점 있어 그림 좋아하는 사람은 하루 종일 감상해도 다 못 볼만큼 대단한 컬렉션을 자랑한다. 외국인 작가들의 것도 20%를 차지할 만큼 작품이 너무 많고 다양해서 벽에 빼곡히 걸린 것은 물론 바닥에도 겹겹이 쌓여 있는데 이게 다가 아니라 창고에도 잔뜩 보관돼 있다고 한다.

이 많은 그림들은 이름을 밝히기 꺼려하는 컬렉터가 수십년 동안 전시회마다 찾아다니면서 사 모은 작품들로 한때 1,300여점을 헤아렸다고 한다. 그림을 워낙 좋아하는 탓에 계속 구입했는데 너무 많이 쌓이자 6년 전부터는 지인들과 다른 컬렉터들에게 팔기 시작, 반 정도가 새 주인을 찾아 떠났다.


개관기념으로 소장전을 열고 있는 비전화랑은 “충분히 즐겼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내놓고 있다”며 작품들이 많이 나가 공간이 생기면 기획전과 대관전도 열고 교환 및 위탁판매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주소와 전화번호는 4011 W. 6th St. #102 LA, CA 90020,
(213)368-1350, (213)999-3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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