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병’치유할 지도자는?

2012-02-10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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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성현 공자는 ‘소욕’과 ‘노욕’을 경계하고, 특히 노욕을 경계하라고 가르쳤다.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은 국가의 경제발전을 위해 노심초사 하는 줄 알았는데, 퇴임 후 거주할 사저를 아들 명의로 등기하려고 노심초사 했던 것 같고, 그의 형은 큰돈을 받은 혐의에 발뺌하느라 안달이라고 한다.

여야 국회의원들은 선거철이 되거나 무슨 중요한 당직을 맡을 때가 되면 수많은 당원들에게 두툼한 돈 봉투를 경쟁적으로 뿌린다고 한다. 또한 서민들의 삶의 의지를 꺾어버린 저축은행 사건을 보라. 청와대 고위직원으로부터 은행을 감독해야 할 금융감독위원들, 국세청 직원, 여야 국회의원들까지 줄줄이 관련되어 있었다고 한다.


35년 전 내가 영국의 무역회사에서 근무할 때였다. 그 때는 영국정부가 과도한 복지문제로 크게 고민을 하고 있었다. 일례로 자발적 실업자(일을 하기 싫어서 일하지 않는 사람)들이 실업수당으로 일 년에 한두 차례씩 외국 여행을 할 정도였다. 또한 매일 거리에는 노조의 파업 데모가 넘쳐났다.

이 절박한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사람이 마가렛 대처 총리였다. 그는 재임 중에 영국병을 치유하고 농업, 금융업, 서비스업에 의존하던 낙후된 산업에 첨단산업을 중흥시켜 영국을 오늘 날 유럽 최고의 국가로 만들어 놓았다.

한국에는 언제쯤이면 영국의 마가렛 대처 총리 같은 지도자가 나와서 이 심각한 한국병을 고칠 수 있을까? 한국은 지금 총체적으로 무너진 윤리성과 도덕성의 회복이 급선무인 것 같다.


대니얼 김 / 매릴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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