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북에서 온 편지

2012-01-25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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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동생에게서 편지가 왔다. 10여년 전 중국 단동에서 전화통화를 한 이래 첫 연락이었다. 내용인 즉 지금은 편지와 물건이 정확히 온다고 하면서 자기와 누님이 아프니 약과 돈 좀 보내 달라는 것이었다.

믿기 힘들었지만 분위기가 좀 달라졌나 싶어 비타민과 돈 100달러를 우송했다. 몇 개월 만에 답장이 왔는데 돈은 당국에 의해 압류됐고 비타민은 받았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비타민을 좀 더 많이 보내주면 일부는 자기네가 복용하고 나머지는 팔아서 쌀을 사먹겠다고 한다. 화가 나서 편지를 찢어 버렸다. 병에 걸려 죽어가는 주민들의 돈을 빼앗는 나라가 정상적인 나라인가. 분노가 치밀었다.

70년 가까이 세습하면서 독재자는 호의호식하고 국민들은 굶어 죽고 있다. 탈북자들은 잡히면 다시 끌려가 총살당한다. 중동의 독재자들은 모두 망했는데 북한의 독재 세습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북한 독재체제는 조속히 종식돼야 한다. 그래야 주민들의 고통이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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