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A매스터코랄 2월12일 디즈니홀서 공연
LA매스터코랄이 브루크너의 미사곡과 스트라빈스키의 시편교향곡을 연주한다.
E단조 미사곡 효과극대화 위해
스트라빈스키 시편교향곡 함께
미서부지역 최고의 합창단인 LA 매스터코랄(지휘 그랜트 거숀·사진)은 2월12일 오후 7시 디즈니 콘서트 홀에서 브루크너의 E단조 미사곡과 스트라빈스키의 시편교향곡을 연주한다.
LA매스터코랄이 브루크너의 합창대작을 디즈니홀에서 연주하기는 처음으로, 그랜트 거숀 지휘자는 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브루크너 합창곡과는 대척점에 서있는 스트라빈스키의 시편교향곡(Stravinsky’s Symphony of Psalms)을 함께 연주한다.
브루크너는 교향곡뿐 아니라 종교음악과 대규모 합창음악으로 유명하며 3개의 미사곡을 남겼는데 제5번 D단조와 6번 E단조, 그리고 7번 F단조 등이다.
8부 코러스와 윈드 오케스트라를 위한 이 6번 미사곡은 1866년 작곡했는데 브루크너 특유의 낭만적인 스타일이 가장 잘 드러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보컬과 악기의 음색이 대립하면서도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근엄하고 절제된 르네상스 다성음악의 힘을 느끼게 하는 합창곡이다.
거숀은 “브루크너의 E단조미사곡은 합창역사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작품”이라고 설명하고 “이 작품을 디즈니 홀에서 연주하는 첫 지휘자가 된 것이 너무나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E단조미사곡에 이어 브루크너의 모테트 ‘의인의 입’(motet Os Justi)도 연주된다.
20세기의 대표적 교향곡인 스트라빈스키의 시편교향곡은 1930년 보스턴 심포니가 50주년을 맞아 위촉한 작품으로 전시대의 교향곡과는 다른 형식으로 독특하게 쓰여진 작품이다.
에사 페카 살로넨은 LA 필하모닉 상임지휘자로 17년간 재직하고 떠날 때 2009년 4월 마지막 고별 프로그램으로 바로 이 곡을 LA 매스터코랄과 연주한 바 있다. 티켓 19~134달러.
(213)972-7282
www.lamc.org
Disney Concert Hall 111 S. Grand Ave. LA, CA 90012
<정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