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경덕 교수와 한글작품
▶ 5개국 한국문화원 기증
뉴욕에서 활동하는 설치미술가 강익중(52)씨가 호주, 스페인, 인도네시아, 필리핀, 나이지리아 등 5개국 한국문화원에 한글작품을 기증한다.
지난달 ‘애국가’라는 제목의 작품을 기증한 작가는 이번에는 ‘세계인이 사랑하는 아리랑’이라는 제목의 한글작품을 스페인 문화원에 기증할 예정이다.
작품은 가로, 세로 1.6m 정사각형의 판에 아리랑 가사를 한글로 새긴 것으로, 5개국 한국문화원에서 상설 전시될 예정이다.
작가는 ‘한국홍보 전문가’ 서경덕(38) 성신여대 객원교수와 5년 전부터 ‘한글 세계 전파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이들은 지금까지 파리 유네스코 본부 건물, 뉴욕 유엔 사무총장 관저,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이라크 자이툰 도서관, 레바논 동명부대 담당지역 관청 등 10여 개국에서 한글작품 기증 및 상설전시를 진행해 왔다.
강 작가는 “우리 민족의 얼이 담겨 있는 아리랑 가사를 한글로 제작해 한글의 아름다움을 문화원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전하고 특히 한글을 통해 대한민국과 세계를 연결해 주는 작은 밑거름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작품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우리 목표는 전 세계 각 나라의 대표 건물에 한글 작품을 하나씩 기증해 상설전시를 하는 것”이라며 “올해부터는 또 다른 국제기구, 관광지 등 세계가 주목하는 주요 건물에 계속 도전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