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 중국, 카자흐스탄 등 4개국 초기 이민자들의 한국어 교육 자료를 중심으로 연구한 ‘한국 이민초기 교육의 발자취’(선인출판사·사진)가 출간됐다.
이 책은 UC버클리 한국학센터가 ‘한국어 고서연구 및 희귀 자료목록 작업’이라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해외 초기 한인 이민사회의 교육 자료를 수집하고 그 일부 내용을 살펴본 것이다.
이 프로젝트를 주도한 클레어 유 버클리대학 한국학센터 전 소장과 강양원 박사는 “기존의 한국학 연구 범위를 넓혀 새롭게 세계 속으로 연계되는 한국과 한국인들의 움직임에 관련되는 연구를 구상, 이번 초기 이민사회 연구서는 이러한 배경에서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이 책은 이민초기 한인들의 역사적 흐름을 배경으로 이주 한인들이 제작한 한국어 출판물들 중 교육적 자료만을 찾아 당시 이민사회의 정신적 구상과 교육이념을 분석하고 있다. 강양원, 클레어 유 교수가 편저자인 이 책은 4개국에 대한 교육연구를 토대로 한인 이민사의 단면을 보여주는 축약판이다.
초기 미국 이민사회의 교육 자료로는 1900~1910년대 국민독본과 대도, 1920년대 초등국민독습 등 자료내용을 분석 소개하고 있다.
중국 부문은 김동훈, 박태수, 허창선 교수 등 3명이 중국 조선족 중·소학교 조선어문 교육의 역사적 전통과 발전, 북간도 초기의 민간서지에 대한 연구결과를 수록하고 있다.
일본에 관해서는 김덕룡 연구원의 초기 재일조선인 교육에서 쓰인 조선어 교재에 관한 고찰을 싣고 있다. 카자흐스탄 부문은 게르만 김 교수와 김상철 교수가 영어로 초기 이민교육 내용과 발자취를 소개하고 있다.
구입문의 UC버클리 한국학센터 (510)642-5674(딜란 데이비스), cks@berkeley.edu
<손수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