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영도자의 시대
2012-01-20 (금) 12:00:00
북한은 1946년부터 2011년까지 근대사에서 보기 드문 65년간의 현대판 세습 왕조식의 철권통치 시대를 만들었고 앞으로도 계속 그런 시대가 이어질 전망이다. 처음 48년간은 김일성 주석이 그리고 1994년 그가 사망하자 아들 김정일 위원장이 17년간, 또 아들이 2011년 12월17일 사망하자 이제는 손자인 김정은이 3대째 세습으로 지난 65년간의 막강한 권력을 이양 받게 되었다.
만일 북의 대남 강경노선이 앞으로 상당 기간 계속된다면 남북관계가 전보다 25% 정도 더 악화되는 ‘제1 시나리오’를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러나 비록 북이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경제사정은 말이 아니니 그것이 2012년 강성대국을 건설하는데 걸림돌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북은 외부의 경제 및 식량지원 등을 대화를 통해 모색해 보려는 정책을 쓸 수도 있다.
물론 미국과 남한 정부는 이미 대화에 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 북이 만일 한미의 제안과 조건을 받아들이면 6자회담도 재개될 수 있고 식량지원도 받을 수 있다. 또한 북미 그리고 남북회담도 연달아 열릴 수도 있다. 그러면 25% 정도 남북관계가 전보다 호전되는 ‘제2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
나머지는 북의 비핵화로 남북관계가 크게 향상되는 ‘제 3의 시나리오’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북과의 협상에서 비핵화를 전제 조건으로 내세우나 핵 요새지를 곳곳에 만든 북측이 쉽게 이 조건을 받아들일지는 의문이다. 지금으로서는 철책을 사이에 두고 형상유지를 지속하는 시나리오가 가장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장윤전 / 메릴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