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상업 공간 인테리어

2012-01-1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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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잔 김 의 인테리어 리포트

병원이나 식당, 미용실 혹은 일반 소매점이라 할지라도 손님을 직접 맞이하는 상업용 공간의 인테리어나 리모델링 등이 손님으로 하여금 호기심을 갖게 하거나 편안하고 좋은 느낌을 가질 수 있게 한다면 이는 곧 비즈니스의 매출과도 연결될 것이다.

과감한 리모델링이나 혹은 한두 가지의 새로운 데코레이션 작업으로 손님을 소중하고 정성으로 모시겠다는 의지를 표현해 보자. 이러한 오너의 시도는 해가 바뀌고 또 다시 시작되는 새해에 대한 미래 지향적 비즈니스를 위한 투자 중의 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식당의 경우엔 가게 전체에 대한 변화가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 부담스럽다면 손님들이 기다리는 엔트런스(entrance)나 웨이팅 에리어(waiting area) 만이라도 계절에 따른 데코레이션으로 가게의 분위기를 바꿔 본다.


이는 식당을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먹는 즐거움을 주기에 앞서 입구에서부터 예기치 않게 보는 즐거움마저 주어 손님들이 기다리는 동안 지루하지 않고 이로 인해 쉽게 이야깃거리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손님이 입구에서부터 좋은 인상을 가진다면 음식을 맞이하는 마음도 여느 다른 식당과는 사뭇 다를 듯싶다. 손님들의 이런 마음은 결국 또 다시 그곳을 찾게 되고 단골이 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또한 유행이나 트렌드에 민감한 패션, 미용, 메이컵 관련 매장의 인테리어에서는 인테리어의 유행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한다. 요즘 인테리어 트렌드에 맞는 아이템이나 터치를 가미함으로써 한층 더 멋스럽고 세련된 느낌의 매장을 꾸며 본다.

트렌디한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그들의 능력뿐 아니라 완성되는 스타일마저도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게 보이는 효과를 가질 수 있다.

모던한 느낌의 인테리어를 한 미용실에 레트로 컨템퍼러리 스타일(retro contemporary style)의 메이컵 공간, 조각이 많이 된 클래식한 거울에 흰색 라카 피니싱(white lacquer finishing)을 하여 요즘 가장 트렌디하면서도 모던한 거울을 만들어 진한 보라색 페인트의 액센트 벽면에 걸음으로써 화이트 라카 피니싱의 극대화를 꿰었다.

전통적인 체스터필드(Chesterfield) 소파를 크롬 버튼 장식과 크롬 다리로 재해석하여 만든 보라색 벨벳의 터프팅 소파는 소재와 디자인에서 느껴지는 전형적인 귀족스러움과 모던하면서도 심플한 룩(look)을 동시에 보여줌으로써 레트로 컨템퍼러리 스타일을 확실하게 나타내고 있다.

메이컵 공간에서의 이러한 인테리어 컨셉은 손님으로 하여금 적어도 그 공간에서 만큼은 손님의 아름다움에 대한 추구와 만족도를 극대화 하고자 함에 있으며 이곳에서 사용된 보라색과 화이트 라카 피니싱, 크롬의 조화는 같은 공간에 자리하고 있는 미용실의 메탈릭 실버 거울이나 작업대와도 잘 어우러져 미용실은 단지 페인트의 통일감만으로도 커다란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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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931-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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