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Built in Seating’

2011-12-1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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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수진의 Before & After

집에 손님초대를 할 때마다 느끼게 되는 것이 있다. ‘여자는 빌트인 된 좌석을 좋아한다’ 아늑하게 코너로 돼 있으면 더 더욱…

대부분 저녁을 준비하며 또는 후식을 먹을 때도 넓은 자리 다 놓아두고 부엌 한쪽 자리 잡은 빌트인 좌석으로 모두 향하는, 정말로 여인들에게 언제나 인기 일순위인 것이 빌트인 좌석이다.

빌트인 좌석만이 줄 수 있는 포근하고 아늑한 느낌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부엌이나 리빙룸, 혹은 키친의 베이 윈도 아래에도 공간만 된다면 빌트인 좌석을 고려해 볼 수 있다.


특히 바깥이 내려다보이는 창문 아래 길게 만들어진 빌트인 좌석은 정말이지 책을 읽기에 편안하고 아늑한 장소가 아닐 수 없다. 거기다 비라도 내리는 날에는 창문에 기대어 앉아 커피를 마시며 바깥 풍경을 바라보면 이보다 더 낭만적일 수는 없지 않을까?

빌트인 좌석이 주는 즐거움은 아늑함과 낭만적 분위기뿐만이 아니다. 좌석 위에 만들어지는 쿠션과 필로들은 그 자체로 좋은 인테리어 포인트가 된다.
같은 패브릭이나 비슷한 톤의 패브릭으로 커튼을 매치하면 더욱 조화롭고 완성도 높은 인테리어가 될 수 있다.

빌트인 좌석이 주는 또 하나의 장점은 스토리지 공간으로서의 활용성에 있다. 좌석 자체를 서랍이나 여닫는 캐비닛으로 만들어서 사용할 경우 많은 부엌용품이나 다른 소품 등을 수납할 수 있다. 조금 깊은 주방용품이나 그릇 등을 수납하기에 매우 적당한 공간이 된다.

빌트인 좌석은 공간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되도록 깊이 있게 만들어서 필로로 등받이를 하는 경우가 있고, 등을 받치는 쪽에 빌트인으로 패브릭을 사용하여 푹신하게 마감할 수도 있다.

빌트인 좌석 앞에 식탁이 놓이는 경우 식탁의 높이에 알맞게 좌석의 높이를 조정해야 하며 쿠션의 높이도 감안하여 빌트인 좌석을 만들어야 한다. 빌트인 좌석이 너무 높거나 낮은 경우 상당히 불편할 수 있으면 식탁용 의자로 사용할 수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714)674-7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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