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문학총서 영역 발간 미 유명출판사와 합의

2011-12-07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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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 출판사 달키 아카이브 사(Dalkey Archive Press)가 한국문학총서를 발간한다. 한국문학번역원은 달키 아카이브 사와 이같은 내용을 합의하고 지난달 23일 일리노이주 샴페인시 달키 본사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총서에 포함될 25종 가운데 17종을 우선 결정했다. 이상의 ‘산문집’, 고은의 ‘두고 온 시’, 이인성의 ‘낯선 시간 속으로’, 김형경의 ‘성에’, 최인훈의 ‘회색인’, 오정희의 ‘옛 우물’ 등이 포함됐다. 번역원은 내년 6월까지 번역자를 선정해 번역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 영어권 주요 문예저널과 언론에 한국문학총서 발간을 홍보하고 미국, 영국 등에서 관련 한국문학 컨퍼런스도 개최하기로 했다.

1984년 설립된 달키 아카이브 출판사는 노벨문학상 수상자 카밀로 호세 셀라 등 유명 작가의 책 등 500여종의 작품을 출간했으며 연간 50여종의 작품을 내고 있다. 1987년부터는 외국 국가별 문학 컬렉션 발간사업도 벌이고 있다.

이 출판사의 존 오브라이언 대표는 “한국문학총서의 발간은 한국의 우수한 현대문학과 작가가 영어권 일반 독자에게 읽힌다는 것뿐만 아니라 영어권 아카데미에서 문학비평과 학문적 연구의 대상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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