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부터 라디오를 듣고 자라서 그런지 DJ에 대한 로맨스는 있었어요. 아이돌과 DJ 역할을 해볼 수 있었던 건 값진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영화 ‘원더풀라디오’에서 아이돌 그룹 출신의 라디오 DJ 역할을 맡은 이민정은 6일 서울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이 영화 제작보고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원더풀 라디오’는 라디오 DJ 신진아가 까칠한 성격의 PD 이재혁을 만나 ‘원더풀 라디오’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다룬다.
지난해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으로 각종 신인여우상을 휩쓴 이민정이 진아 역을, 영화 ‘해결사’(2010), TV 드라마 ‘도망자 플랜B’ 등에 출연한 이정진이 이재혁 역을 맡았다.
아이돌 출신 가수를 연기한 이민정은 "’SES나 핑클을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했다. SES, 핑클 멤버 중에서는 누구를 좋아하느냐는 질문에는 "개인적으로 이효리를 좋아한다"고 했다.
만약 20대에 아이돌로 데뷔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질문에는 "10대들의 관심을 많이 받다 보니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는 점에서 매우 힘겨워했을 것 같다"고 했다.
라디오에 대한 추억을 묻는 말에는 "중학교 때 라디오를 매일 들으면서 잤다"며 "(당시에는)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 같았다"고 했다.
힘든 점은 많지만, 연기하는 걸 그만두고 싶진 않다"고 말했다.
"제가 가수는 아니지만, 이 영화가 연예인의 고충을 다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영화는 다음 달 개봉할 예정이다. 영화에는 가수 이승환, 달샤벳, 정엽, 개그맨 컬투 등이 특별출연했다. ‘싱글즈’(2003), ‘뜨거운 것이 좋아’(2007) 등을 연출한 권칠인 감독이 SBS 이재익 PD의 시나리오를 토대로 메가폰을 들었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