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에서 기분 좋은 사고 하나 치고 출발해 보자는 퍼포먼스였을 뿐이에요. 하하."
프로젝트 혼성듀오 ‘트러블 메이커(Trouble Maker)’를 결성한 포미닛의 현아와 비스트의 장현승이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11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에서 화제가 된 ‘키스 퍼포먼스’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두 사람은 2일 여의도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마마(MAMA)’의 키스 퍼포먼스는 팀명인 트러블 메이커를 알리기 위한 첫 연결고리였다"며 "앞으로 둘이 힘을 합해 가요계에서 제대로 문제 한 번 일으켜보겠다"고 웃었다.
비스트의 용준형이 아이디어를 내어 지은 이름인 트러블 메이커는 지난 1일 동명 미니음반 ‘트러블 메이커’를 발표했다.
이 음반에는 장현승의 보컬과 현아의 랩이 어우러진 댄스곡인 타이틀곡 ‘트러블 메이커’와 쓸쓸한 감성을 자극하는 발라드 ‘듣기 싫은 말’ 등 4곡이 수록됐다. ‘트러블 메이커’는 2일 각종 음원차트 1위 또는 2위에 올라있다.
이들은 포미닛과 비스트의 멤버 중 둘이 조합된 배경에 대해 무대에서 지기 싫어하는 성격인 두 사람이 함께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장현승은 "두 사람이 비슷한 점이 많으며, 무엇보다 힙합, 알앤비 등 흑인 음악을 좋아하고 춤에 대한 열의도 닮았다"고 소개했다.
현아는 "둘 다 무대에 올라가면 눈빛이 달라진다"며 "무대에서 파트너십이 필요한 안무를 하고 커플룩으로 스타일링을 하니 각자 그룹에서 활동할 때와 확실히 다른 색깔과 기운을 풍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오는 4일 SBS TV ‘인기가요’에서 첫 방송을 한 뒤 5일(이하 현지시간) 런던 ‘오투 브릭스턴 아카데미(O2 Brixton Academy)’, 13일 브라질 상파울루 공연장 ‘에스파코 다스 아메리카스(Espaco das Americas)’에서 열리는 ‘유나이티드 큐브’ 공연에 참여한다.
장현승은 "남미 지역에서 공연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콘서트 때 아르헨티나 팬들이 오고, 유튜브와 트위터에 남미 팬들이 댓글을 달아주고, 서투른 한글 편지를 보내주는데 무척 신기하다"고 말했다.
현아는 "해외 팬들의 편지를 받을 때는 정말 감동적"이라고 맞장구를 친 뒤 "현지에 가봐야 팬들의 사랑을 실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 함께한 큐브엔터테인먼트 홍승성 대표는 "남미는 K팝이 활성화된 곳이 아니어서 현재 티켓 예매율이 60%인데 현장 판매가 많다"면서 "공연의 흥행을 떠나 좋은 콘텐츠를 보여준다는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