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믿음·연륜의 화음’ 소망을 노래한다

2011-11-2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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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프라노 최정원 찬조출연

▶ ■ 남가주장로성가단 내달 4일 정기연주회

‘믿음·연륜의 화음’ 소망을 노래한다

남가주장로성가단의 임원들이 오는 12월4일 열리는‘제18회 정기연주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영집 총무, 정도영 부단장, 이정욱 지휘자, 최세용 단장.

평균 연령 68세의 장로들이 오랜 세월 인생의 희로애락을 통과하며 굳게 다진 믿음으로 성가를 불러 불경기 때문에 힘들어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위무한다.
19년 전통의 남가주장로성가단(단장 최세용 장로)은 오는 12월4일(일) 오후 6시 충현선교교회(5005 Edenhurst Ave., LA)에서 ‘제18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창조주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오랜 세월 화음과 음정을 갈고닦아 온 성가단은 이정욱 교수의 지휘와 한미경씨의 반주로 ‘칸타테 도미노’ ‘하늘은 주의 영광’ ‘깊은 강’ 등 12곡의 남성 합창곡과 ‘험한 십자가 능력 있네’ 등 2곡의 남성 중창곡을 선사한다.

깊고 웅장한 소리를 지닌 성가단은 일부 단원들의 부인들을 합류시켜 ‘일어나 빛을 발하라’ 등 140여명이 부르는 혼성합창곡 2곡도 연주한다. 또 쉽지 않은 일이지만 최고의 찬양을 최고의 하나님에게 올려 드리기 위해 악보를 모두 외워서 연주하는 가운데 정기연주회 사상 처음으로 ‘기쁘다 구주 오셨네’ 등 3곡의 성탄찬양을 불러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한다.


이밖에 소프라노 최정원씨와 역시 이 교수가 지휘하는 캘리포니아 어린이합창단이 찬조출연, 다채로움을 더한다.

단원들은 매주 월요일 오후 7시30분부터 2시간씩 나성영락교회에서 연습을 해 왔으며, 이번 음악회를 앞두고 지난 한 달 동안은 목요일에 추가연습을 하는 열정을 보였다.

정도영 부단장은 “성가단의 회계연도 시작 시점이 4월에서 1월로 바뀌면서 올해는 지난 봄에 이어 이번에 또 연주회를 열게 됐다”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점이라 광고 스폰서를 구하기기 쉽지 않음을 감안, 조촐하게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부단장은 “전체 102명 중 몸이 불편한 단원들을 제외하고 95명 가량이 무대에 서게 된다”며 “많은 분들이 찾아와 찬양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에 흠뻑 젖는 은혜를 누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교파를 초월해 1992년 12월에 창단된 남가주 장로성가단은 그동안 2번의 카네기홀 공연과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특별 찬양을 하는가 하면 미 동부, 남미, 중국, 일본, 캐나다 등을 순회하며 음악선교 공연을 펼쳐 많은 이들에게 천국의 기쁨과 소망을 전했다. 올해 8월에는 아름다운 마음으로 일본 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한일 자선음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문의 (310)594?2737, (213)761-5656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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