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대화 통해 타종교 이해 넓혔다

2011-11-16 (수)
크게 작게

▶ LA불교·천주교협의회, 타운 내 전등사서 11월 정기모임

대화 통해 타종교 이해 넓혔다

최근 타운 내 전등사에서 열린 LA 불교·천주교협의회 정기모임에서 참석자들이 기독교 근본주의에 대한 멜컴 딘 교수의 발표를 듣고 있다.

LA불교·천주교협의회는 11월 정기모임을 최근 타운 내 한인 사찰인 전등사(주지스님 정현)에서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LA대교구 다종교평의회회장인 알렉사이 스미스 신부, 세인트 메리 대학의 마리아 수녀, 중국 사찰 서래사 부주지 미아오시 스님, 태국 사찰 화트타이의 부주지 빤떼 수마나 스님, 로욜라대학 종교학 교수 종매 스님, 미국 최초 비구니 스님인 카루나 달마 박사 등 LA 지역의 천주교 및 불교 성직자 16명이 참석,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칼스테이트 롱비치의 키카코 나가이 교수 등 교수들도 다수 자리를 함께 했다.

2시간 동안 진행된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기독교 근본주의와 불교 급진주의에 대한 멜컴 딘 교수(UCLA)와 종매 스님의 발표를 듣고 이에 대해 토론을 했다. 전등사 측은 참석자들에게 한국 전통 사찰음식으로 점심공양을 정성껏 제공했으며, 스미스 신부는 정현 스님에게 특별한 감사를 표했다.


1989년 창립된 이 단체는 스미스 신부와 종매 스님이 대표를 맡고 있으며 22년간 매달 둘째 수요일에 모여 상호교류를 진행해 오고 있다.

종매 스님은 “매월 한 번도 쉬지 않고 모이는 불교·천주교협의회 모임에는 보통 15~20명이 참석한다. 학자들이 중심이 되기 때문에 영향력이 크다”며 “지난해에는 가톨릭에서 ‘불교란 무엇인가’라는 소책자를 냈는데 개정작업을 우리에게 요청해 지난 1년간 새롭게 써서 이번에 전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장섭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