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절제된 현실 ‘미니멀 세계

2011-11-11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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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견화가 송재광, 서울 신세계갤러리 본점 초대전

▶ 6년만의 개인전… 신작 40여점도 소개

절제된 현실 ‘미니멀 세계

송재광의 작품‘인 메모리’ 2011.

중견화가 송재광씨가 서울 신세계 갤러리 본점에서 지난달 25일부터 내년 2월6일까지 초대전을 갖고 있다.

6년 만에 여는 이 개인전에서 송재광은 기존의 서정적인 추상작업과 함께 새롭게 시도한 신작 40여점을 소개한다.

작가 특유의 섬세하고 절제된 감성으로 자연과 일상의 사물을 캔버스 위에 극도로 간결하게 표현한 미니멀 작품들이다.


일상과 여행을 통해 인지한 사물의 기억을 화폭에 재현하면서, 최대한의 감수성과 의식을 최소한의 어휘로 전달하는 절제된 작업이 인상적이다. ‘인테리어’ 시리즈는 가정집의 외관, 복도, 가구가 모두 박스로 표현돼 있으며 ‘인 메모리’ 시리즈 역시 여행에서 만난 거대한 자연의 느낌과 기억을 단순한 사각의 추상으로 담아낸 풍경이다.

“나의 그림은 신비적 직관의 내면세계를 통하여 영혼이 울려 퍼지는 간결한 자유로움”이라고 말하는 작가는 “수직과 수평의 구조적 짜임으로 극히 간략한 기본 형태인 사각 틀을 화면에 배치하여 그 틀을 메우는 풍경은 우주와의 조화를 통한 존재를 의미하며, 강렬하고도 밀도 높은 오일페인팅의 원색적 채색은 회화의 원초적 관습으로부터 표현상의 정점에서 감흥을 줄 수 있는 미니멀리즘에 근거한 기하학적 추상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중앙대 회화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뉴욕의 아트 스튜던츠 리그에서 판화를 공부한 송재광은 30년 전 미국으로 건너와 독자적인 추상작업을 발전시켜 왔다.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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