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종교 교류” 신학교서 불교행사 이례적

2011-11-1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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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교류” 신학교서 불교행사 이례적

김영애 미주현대불교 LA 후원회장이 오는 14일 클레어몬트 신학교에서 열리는 창간 22주년 기념행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미주현대불교 22주년 기념
클레어몬트 신학교 개최
성원 스님 강의·불상 점안식


‘미주현대불교 창간 22주년 기념행사’가 클레어몬트 신학교(1325 N. College Ave., Claremont)에서 열린다.

김영애 미주현대불교 LA후원회장은 9일 “이번 행사는 ‘클레어몬트 신학교 과정신학연구소 코리아 프로젝트’와 미주현대불교가 오는 14일(월) 오후 4시에 공동 주최한다”며 “이 자리에서는 성원 스님(하와이 주립대 교수)이 연사로 나서 ‘대중전에 모시는 불상과 장식품으로서의 불상이 어떻게 다른가’를 주제로 영어로 강의한다”고 말했다.


김 후원회장은 “학교 측에 기증하기 위해 한국의 법인 스님이 특별 제작한 35센티 높이 동불의 점안식도 갖는다”며 “이에 앞서 13일에는 복장식(불상을 만든 뒤 불신력을 상징하는 불경 등을 불상 속에 봉납하는 의식)을 거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원회장에 따르면 불교행사를 신학교에서 여는 것은 남가주 한인불교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불교계는 이를 계기로 종교간 상호 이해와 교류의 폭이 확대되기를 바라고 있다. 한국 불교계는 지난 9월 뉴욕 리버사이트교회와 유니온신학교에서 설법과 더불어 간화선 소개행사를 마련했었다.

후원회 측은 14일 교통편이 필요한 한인들의 연락을 바라고 있다. 미주현대불교는 김형근씨가 뉴욕에서 창간한 불교잡지로 미국 내 대도시를 중심으로 약 3,000여명의 구독자를 갖고 있다.

문의 (323)573-6666, (213)663-6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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