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하늘 선율 들으며 쉼 얻으세요”

2011-11-0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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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사장로 부부찬양단,

▶ 27일 윌셔연합감리교회서 본보 후원 정기연주회

“하늘 선율 들으며 쉼 얻으세요”

목사장로 부부찬양단 관계자들이 본보 후원으로 오는 27일 개최하는‘제4회 정기연주회’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왼쪽부터 지휘자 전중재 교수, 사라 김 회계, 김영대 단장, 김종근 총무.

“비록 전문합창단은 아니지만, 우리 자신이 노래 속에서 생활의 활력소를 찾을 뿐 아니라 힘겹게 이민살이를 꾸려가는 한인들에게 작은 평안과 위로를 전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연주회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부디 많은 분들이 오셔서 기쁨 가득한 감사의 계절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목사장로 부부찬양단’(단장 김영대 목사·지휘 전중재)은 본보 후원으로 오는 27일(일) 오후 7시 타운 내 윌셔연합감리교회(4350 Wilshire Blvd. LA)에서 ‘제4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합창단의 남녀 단원 45명은 전중재 교수의 지휘와 헬렌 박씨의 반주로 매주 2회씩 모여 화음과 음정을 담금질하며 악보를 모우 외우는 등 ‘새 노래로 여호와께 찬양’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을 준비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목사, 장로, 권사, 집사로 이민목회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섬기고 있는 이들은 3번의 스테이지를 통해 천국 음악을 선사한다. 연주회의 문을 여는 것은 ‘드려지게 하소서’ ‘주님과 함께’ ‘감사하세’ 등 한국인의 정서가 듬뿍 묻어나는 한국성가들로, 전중재 교수가 작곡한 노래도 포함됐다.

이어 전 교수가 편곡한 CCM 모음곡 스테이지가 마련된다. 찬양단은 ‘나의 안에 거하라’ 등 6곡을 메들리로 찬양하면서 음악회 분위기를 한층 부드럽게 이끌어간다.

피날레 무대는 외국성가들로 장식된다. ‘죽임 당하신 어린양’ ‘다 감사드리세’ ‘감사하라’ 등으로 예배당을 가득 채우며 청중으로 하여금 녹록하지 않은 생활 속에서도 감사와 찬양을 잊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하는 곡들이다.

이날 행사에는 세리토스장로교회의 HESED 남성중창단(지휘 박경철)과 LA 사랑의부부합창단(지휘 이영재)도 출연해 음악회에 다채로움을 더한다.

눈길을 끄는 것은 순서 중간에 장학금 수여식이 진행된다는 점. 합창단은 작은 교회 목회자 자녀 20명에게 각 500달러씩 장학금을 주기 위해 지난 7월 감사한인교회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성가합창제를 개최한 바 있다.

김영대 단장, 김종근 총무, 김사라 회계 등 임원들은 최근 본보 인터뷰에서 “지휘자 전중재 교수가 우리 수준에 맞는 음악을 선택해 이끌면서 합창이 더욱 즐거워졌다”며 “과거 백혈병 등에 걸렸으나 찬양을 통해 건강을 회복을 경험한 단원들도 있다”고 자랑했다.

김 단장 등은 “혹시 장학사업에 동참하고 싶은 독지가가 있다면 PECPC 앞으로 수표를 끊어서 보내 달라. 그분의 이름으로 장학금을 수여하겠다”고 말했다.


목사장로 부부찬양단은 음악을 사랑하는 크리스천들의 가입을 환영한다.

문의 (213)703-5726 김종근 총무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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