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어갤러리 한국관 마련, 12~16세기 44점
스미스소니언박물관 프리어갤러리에서 상감청자 특별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아름다운 비색을 자랑하는 고려 상감청자 특별전시회가 워싱턴 DC의 스미스소니언박물관 프리어갤러리에서 5일 개막됐다. 이 전시회에는 고려시대 후반기부터 조선시대 초기인 12∼16세기에 제작된 상감청자 44점이 전시된다.
프리어갤러리는 19개 스미스소니언박물관 및 갤러리 가운데 하나로 아시아 예술작품을 전문적으로 전시하고 있는 곳이다. 프리어갤러리는 이번 전시회를 위해 관람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에 25평 규모의 한국관을 특별히 마련했다. 한국의 국립중앙박물관이 한국관 단장에 재정적 지원을 했다.
루이즈 코트 큐레이터는 “상감 기법은 도자기 제작에 있어서 한국이 세계에 크게 공헌한 것 가운데 하나”라고 이번 전시회 개최 배경을 밝혔다.
그는 “한국 예술품의 장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고려청자를 중심으로 이번에 작품을 선정했다”면서 “특별히 고려자기의 독특한 기법인 상감기법을 미국인에게 잘 알리기 위해 작품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고려자기 등에 나타난 상감기법은 한국에서만 보이는 독특한 기법”이라면서 “다른 아시아 도자기에서는 찾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전시장에는 상감청자를 만드는 방법도 자세히 설명돼 있다.
이번 전시회는 일단 2012년 내내 계속될 예정이다. 프리어갤러리는 스미스소니언박물관 아서 M. 새클러갤러리와 함께 한국 예술작품을 소개하는 2개의 전시회도 조만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