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만화로 읽는 생생 성경 “재미있네”

2011-11-0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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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서 인기‘Power Bible’

▶ 영문판 출간… 자녀에 딱

만화로 읽는 생생 성경 “재미있네”

아동도서 전문 출판사인‘그린 에그 미디어’의 개리 김(오른쪽) 사장과 서니 한 부사장이‘Power Bible’을 출판한 배경과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고 있다.

한국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른 만화성경 ‘파워 바이블’이 미주 한인 출판사에 의해 영문으로 번역, 출판돼 한인 학부모 등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미국에서 아동도서를 전문으로 내기 위해 4월 출범한 어바인 소재 ‘그린 에그 미디어’(사장 개리 김)는 2일 타운 내 ‘소향’ 식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아이세움’ 출판사로부터 파워 바이블의 영문판 판권을 사들여 ‘Power Bible’ 10권 시리즈를 최근 냈다고 발표했다.

개리 김 사장과 서니 한 부사장은 “코믹 메이플 스토리로 유명한 김신중 만화가의 손끝에서 생동감 넘치는 그림으로 재탄생한 Power Bible은 쉽고 재미있다. 특히 친숙한 캐릭터와 화려한 색상은 어린이들이 성경을 가까이 하고 오래 기억하도록 도와 준다”고 말했다.


이들은 “문화적 차이점을 극복하기 위해 미국인의 정서에 맞게 글과 그림을 고치는 등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고 미국에서 목회자 2명의 감수를 다시 거쳤다”며 “앞으로 한인 뿐 아니라 주류사회에서도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ower Bible은 창세기에서 요한계시록에 이르는 성경의 핵심내용을 구약 6권, 신약 4권으로 요약해 구성한 만화로 지난달 열린 ‘OC 아동 북 페스티벌’에 참가해 학부모와 자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웨스트민스터 신학교 줄리어스 김 교수(실천신학)는 “나의 두 자녀가 이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보더라. 자녀들에게 하나님 말씀에 대한 사랑을 심어주기 원하는 학부모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민 2세로 세 자녀의 아버지인 김 사장은 “한국의 풍부하고 아름다운 문화유산과 전통을 미국에 알리는 것이 너무나도 중요하다”며 “고난을 극복한 조상들의 도전정신을 본받아 앞으로 ‘출판 한류’를 일으키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그는 아이들을 교육하고 그들에게 용기와 영감을 불어 넣어 주기 위해 그린 에그 미디어를 창업했다며 “자녀들이 받은 달란트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도록 돕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 부사장은 “한국과는 달리 미국에서는 학습만화가 그리 많지 않다”며 “앞으로 학습에 도움이 될 세계 여러 나라의 출판물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한편 좋은 콘텐츠를 자체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경에 문외한인 비기독교인 어른들도 이 책을 통해 성경의 진리와 지혜를 쉽게 배울 수 있다”는 그린 에그 미디어는 앞으로 스패니시판도 발간할 예정이다.

6~12세에게 가장 적합한 Power Bibl은 웹사이트 www.powerbible.us와 www.kidspowerbible.com 또는 전화 (800)646-7007을 통해 주문할 수 있으며 판매가는 권당 11.99달러, 세트 119.90달러(세금 및 우송료 별도)이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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