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국 살리기’ 기도행렬에 동참을

2011-11-0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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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민족 로즈보울서‘11/11/11 연합기도회’…

▶ 한인의 영성 전세계 확산시킬 기회

‘미국 살리기’ 기도행렬에 동참을

송정명(왼쪽부터), 데이빗 안드라데, 전두승 목사 등이 오는 11일 로즈보울에서 열리는 ‘11/11/11 기도집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1년 11월1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로즈보울 경기장(1001 Rose Bowl Dr., Pasadena)에서 열리는 ‘11/11/11 기도집회’에 독특한 ‘기도의 영성’을 소유한 한인 크리스천들이 많이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1만명 이상의 한인들이 오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연합 기도회의 프로젝트 코디네이터를 맡고 있는 데이빗 안드라데 목사(RTV 인터내셔널 대표), 한인교계 측 대회장 송정명 목사(미주기독교총연합회 회장), 주류교회와 한인교계 간 다리역을 담당하는 전두승 목사 등은 최근 본보 인터뷰에서 “영적, 도덕적, 경제적으로 위기에 빠진 미국을 살리기 위해 크리스천으로서 겸손하게 기도하지 않을 수 없어 수만명이 모이는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송 대회장과 전 목사는 “문화 한류가 지구촌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시대를 맞아 우리도 ‘영적인 한류’를 전 세계에 퍼뜨려야 한다”라며 “한인들이 교회 단위로 버스를 타고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베테런스 데이인 11일 열리는 이 집회는 오전 11시부터 시작되지만 한인들은 일하는 경우도 많은 만큼 오후 5시부터 입장해 기도의 불을 함께 붙여 달라”고 부탁하고 “한인 교계는 오후 6시15분~8시15분 전체 집회를 인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히스패닉 TV, CTS, 호산나 TV 등으로 중계되는 가운데 민종기, 한기홍, 한종수, 림형천, 유진소, 박성근, 강준민, 고석찬 목사 등 약 20명의 한인 강사들은 한인 워십팀의 찬양(15분)이 끝난 뒤 각 5분씩 기도를 인도하게 된다. 또 한인 젊은이 200여명이 봉사자로서 안내를 맡는다.

이들은 “3~4년 전부터 주류사회 개신교계가 기도하며 이 기도집회를 준비해 왔다”며 “인종과 교파를 초월해 모이는 이 자리에는 같은 하나님을 믿는 백인, 흑인, 라티노, 아시안 크리스천들이 총집결한다”고 설명했다.

안드라데 목사는 “11/11/11 기도집회는 2009년 샌프란시스코에서 3,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개최된 집회에 이어 오랜만에 열리는 대형 기도회”라면서 “이스라엘, 리비아, 시리아, 이집트 등에서도 고위 관료 등이 참석하며 오후 5시45~6시15분에는 유대인들이 주도하는 성찬식이 열린다”고 말했다.

패사디나시가 4만명에 한해 경기장 무료 사용을 허가했으며, 이번 행사의 총 예산은 35만달러 규모다. 입장료는 없으나 공식 웹사이트 www.RoseBowlGatherihng.info를 방문, 패스를 프린트해서 가져와야 한다. 주차비는 대당 10달러.

문의 (626)372-5151, (213)384-5232 한국어, (626)372-4163 영어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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