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한인목관 5중주단이 피아니스트 길예은(사진 오른쪽)씨와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안건마, 고용범, 이윤무, 나민주, 박영흠.
제3회 남가주한인목관 5중주 연주회가 11월13일 오후 5시 나성영락교회 교육관에서 열린다.
한인목관 5중주단은 1989년 6월 창단연주회를 갖고 활동해온 20여년 역사의 연주 앙상블로 안건마(플룻), 고용범(오보), 나민주 (클라리넷), 박영흠(프렌치 혼), 이윤무(바순) 등 60~70대 전문 연주자들로 구성돼 있다. 90년대 초 제2회 정기연주회를 가진 후 오랫동안 공백기가 있었으나 이번 콘서트를 계기로 다시 활발한 음악활동을 개진할 예정이다.
클라리넷 연주자 나민주 목사(성서장로교회 원로)는 “한국일보와 남가주한인음악가협회 후원으로 창단연주회를 가진 후 크고 작은 음악회에서 연주해 왔다”고 전하고 “모양과 음색이 전혀 다른 목관악기 플룻, 오보, 클라리넷, 프렌치 혼, 바순이 잘 어우러져 좋은 화음과 멋진 가락을 만들어가는 것처럼 미주 한인들 삶의 모습도 조금씩 다르지만 서로 섬기며 좋은 화음을 내는 성숙한 시민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주회에는 특별히 주류음악계에서 활약하는 피아니스트 에스더 길씨가 출연해 함께 연주할 예정으로 총 6명의 연주자들이 다양한 퀸텟 합주와 독주를 들려주게 된다. 또 조혜원(피아노)과 김경희(오르간)씨도 출연한다.
프로그램은 찬송가 메들리, 가스펠 송 메들리, ‘하늘의 주’ ‘내 평생에 가는 길’ 등 주로 교회음악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하이든의 퀸텟, 베토벤의 피아노 5중주도 연주된다. 또한 나민주씨의 클라리넷 콘첼토(C.V. 베버) 솔로와 안건마씨의 소프라노 색서폰 솔로(애덤스의 ‘홀리 시티’)도 들을 수 있으며 피날레는 오르간 연주와 함께 ‘이 믿음 굳세라’의 합창으로 장식하게 된다.
나성영락교회 1721 N. Broadway Ave. LA, CA 90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