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을밤에 올리는 찬미의 제사

2011-10-3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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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보 후원 교회음악협회‘제30회 남가주 성가 대합창제’

▶ 성가대·합창단 10곳 출연 11월6일 남가주사랑의교회서

가을밤에 올리는 찬미의 제사

황성삼(가운데) 회장, 김미선(왼쪽) 수석부회장, 이선종 기획위원장 등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형식으로 진행될 11월6일의‘제30회 남가주 성가 대합창제’에 많은 이들의 참석을 부탁했다.

기독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갖는 창립 40주년을 맞은 남가주교회음악협회(회장 황성삼)는 본보 후원으로 오는 11월6일(일) 오후 7시 남가주사랑의교회(1111 N. Brookhurst St., Anaheim)에서 ‘제30회 남가주 성가 대합창제’를 성대히 개최한다.

‘선택된 노래하는 자’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공연적 색채가 강한 전통적인 합창제의 틀에서 벗어나 온전히 하나님에게 영광을 돌리는 찬양예배와 음악회의 형식이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어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행사에는 늘푸른선교교회(담임목사 최성은), 브리지교회(담임목사 장세정), 은혜한인교회(담임목사 한기홍), 큰빛교회(담임목사 조헌영), 유니온교회(담임목사 문병용), ANC 온누리교회(담임목사 유진소), 주님세운교회(담임목사 박성규), 남가주사랑의교회 등 8개 교회 성가대와 로스앤젤레스 챔버 콰이어(단장 오승일), 정신동문 코러스(단장 정문자) 등 2개 합창단이 출연한다.


이들 성가대와 합창단은 오랜 시간을 공들여 저마다의 빛깔로 다듬어 온 화음과 음정으로 각 2곡씩을 열창, 저녁 분향 같은 ‘찬미의 제사’를 올리게 된다.

이중 남가주사랑의교회, ANC 온누리교회 등은 오케스트라를 반주로 동원, 합창제에 풍성함을 더하고, 은혜한인교회는 평균 연령이 70세가 훌쩍 넘는 1부 예배 성가대를 내보내 깊은 믿음의 연륜을 보여주며, 큰빛교회는 국악찬양팀으로 신명을 불어넣는다.

레퍼터리는 ‘너의 등불 밝히어라’ ‘축복하노라’ ‘이 기쁜 날’ ‘주가 높임을 받으리라’ ‘내게 주신 한 달란트’ ‘키리에 엘에이손’ ‘하나님의 나팔소리’ 등이다.

성가 대합창제는 피날레 순서에서 작은 교회 지휘자의 지휘로 모든 참가팀과 청중이 함께 ‘이 믿음 더욱 굳세라’를 노래함으로써 막을 내리게 된다. 사회는 합창분과위원장인 조성환 목사와 서미령 집사가 맡는다.

황성삼 회장, 김미선 수석부회장, 이선종 기획위원장 등은 최근 본보 인터뷰에서 “이번 행사는 대형 교회들이 왁지지껄하게 와서 잠시 찬양하고 떠나고 하는 식으로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며 “순서 사이사이에 예배와 경배에 관한 말씀도 낭독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 회장 등은 “합창제에 참여하지 않는 교회의 성가대원과 교인들도 참여하면 많은 은혜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예산 확보가 쉽지 않은 불경기 와중에 열리는 이 행사에 많은 크리스천들이 와서 하나님을 기뻐하는 가운데 ‘다시 일어날 힘’을 발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714)393-1439, (310)923-1064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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