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투표율이 정치력

2011-10-29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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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뉴욕지사 사회2팀 차장

뉴욕 뉴저지 한인유권자센터 조사 결 과 버rps 카운티 거주 19세 이상 한인 시 민권자 2만2,000여명 중 유권자 등록을 한 한인은 1만1,000여명에 불과한 것으 로 나타났다. 두 명 중 한명 꼴로 유권자 등록을 마친 것 이다.

버겐 카운티는 맨해턴과 인 접한 뉴욕 생활권에 속하면 서 최근 10년간 한인인구가 꾸준히 증가해 뉴욕시 퀸즈 에 이어 명실상부한 제2의 한 인타운이 됐다. 이 같은 인구 증가에 힘입어 내년부터 버겐 카운티는 퀸즈에 이어 이 지 역에서 두 번째로 모든 선거에서 한국어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고 투표용 지 역시 한국어로도 제작되는 쾌거를 거 뒀다. 민주·공화 양당이 버겐 카운티 한인사 회에 ‘러브 콜’을 보내기 시작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인구증가에 따른 영향 력 증가를 의식해 경쟁적으로 한인사회 와 함께하는 정당이 될 것을 약속하는 등 한인사회 감싸 안기에 전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지난 24~25일 열린 버겐 카운티 선거 출마후보 초청 포럼 및 토론회에서도 후 보들은 한인직원 채용과 한국어 서비스 확대, 한인사회 지원확대를 공약으로 내 세웠다. 모두들 한인사회의 든든한 동반 자가 되겠다는 각오여서 사뭇 달라진 한 인사회 위상을 느끼게 했다. 하지만 뿌듯함은 잠시.

아 직도 절반에 머무는 지역 한인들의 유권자 등록률과 20% 이하의 저조한 투표 참여율 때문에 걱정도 몰려 온다. 분명 한인인구는 증가했 지만 유권자 등록률은 답보 상태여서 인구증가에 걸 맞 는 보팅 파워 확보가 시급해 졌다는 지적이다. 보팅 파워 행사에 필요한 유권자 등록률은 최소한 70%는 돼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유권자 등록만큼 중요한 것이 바 로 투표 참여율이다.

민주공화 양당이 한인사회에 ‘러브 콜’을 보내는 이유는 결국 표를 얻기 위함이지만 한인 투표 율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한인사회 에 대한 이들의 관심은 줄어들 것이 뻔 하다. 인구증가 따른 선거구 재조정으로 정 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을 때 높은 투 표율로 안타를 쳐 준다면 한인사회는 캐 스팅 보트 자리를 확실히 거머쥘 수 있 을 것이다.

투표율은 곧 정치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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