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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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보건국 ‘소다 음료와 전쟁’

2011-10-2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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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탕 함유된 음료 위험성 경고 광고 캠페인

뉴욕시 보건국이 다량의 설탕을 함유한 소다 음료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시보건국은 소다 음료를 습관적으로 마시는 시민들에게 소다 음료 한 캔이 함유한 설탕이 내포한 위험성을 경고하는 광고 캠페인을 텔레비전 방송과 지하철 등에서 25일 일제히 시작했다.두 편의 캠페인 광고는 ‘20온스 한 캔의 소다 음료에는 1년 동안 소비될 설탕 50파운드가 함유돼 있다’, ‘20온스 소다 한 캔의 칼로리를 소비하려면 유니온스퀘어부터 브루클린까지 3마일을 걸어야한다’는 내용 등을 담아 30초 분량의 방송 및 포스터(사진)로 제작됐으며 올해 12월까지 전개될 예정이다. 시보건국은 "소다 음료는 성인 남녀뿐만 아니라 아동 비만의 가장 주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며 "시민들이 물, 저지방 우유, 탄산수(SELTZER) 등으로 음료를 대체해 보다 건강한 삶을 유지해 나갈 것"을 권고했다.

이날 하버드보건대학원이 보스턴 일대 공립학교에 재학하는 14~18세 연령의 1,87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발표한 연구결과에서는 설탕이 함유된 소다 음료를 많이 섭취하는 청소년일수록 폭력적인 성향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주 동안 14캔의 소다 음료를 마신 응답자 가운데 총기류 소지 비율이 43%, 또래에게 폭력을 행사한 비율이 58%, 이성에게 폭력을 행사한 비율이 27%였다. 반면 한 주 동안 1캔 이하의 소다 음료를 마신 응답자 가운데 관련 비율은 항목별로 각각 23%, 35%, 15%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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