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폰의 전자파가 암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 암전염병학 연구소는 지난 1990년~2007년까지 30세 이상의 셀폰 이용자 35만 명을 상대로 실시한 연구결과, 셀폰 이용자들의 암 발생률은 셀폰을 사용하지 않은 사람들의 암 발생률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특히 뇌 부위의 종양 발생률에서도 셀폰 사용자와 사용하지 않은 사람 사이 별반 차이가 없었다. 연구원 패트리지아 프레이는 "셀폰 전자파와 암의 상관관계는 거의 찾을 수 없었지만, 셀폰을 아주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 중 소규모 집단에게는 위험성이 약간은 증가할 수 있다는 걸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월말 세계보건기구(WHO)의 암 연구기관은 납이나 클로로포름, 커피 등과 마찬가지로 셀폰 전자파도 인간에게 암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류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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