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다윗이 썼던 ‘물매’ 등 성서 속 물건 만난다

2011-10-1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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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기독교박물관 특별전

다윗이 썼던 ‘물매’ 등 성서 속 물건 만난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사용하는 ‘물매’. <연합>

어린 소년 다윗이 키가 약 2m90cm가 되는 ‘거인’ 골리앗을 쓰러뜨릴 때 사용한 ‘물매’는 어떻게 생겼을까, 노아의 방주 안팎에 물이 새지 않도록 칠했던 역청은 어떤 물질일까….

이런 궁금증을 풀어줄 전시회가 열린다. 세계기독교박물관은 오는 28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내년 2월19일까지 익산 보석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성서 사물 특별전시회’를 열고 성경에 나오는 물건 600여 점을 선보인다. 다윗이 골리앗을 쓰러뜨릴 때 사용했다는 ‘물매’를 비롯해 역청, 옥합, 강보, 데나리온 동전 등의 실제 생김새를 확인할 수 있다.

코트라(KOTRA)에서 근무했던 김종식 세계기독교박물관장은 지난 27년간 세계 곳곳에서 성경에 나오는 물건 1만3,000점을 모았다.


김 관장은 “중학교 때 몸이 아플 때 성경을 여섯 번 정독하면서 성경에 나오는 물건이 너무 보고 싶었다”면서 “특히 다윗이 골리앗을 죽일 때 사용한 물매가 어떻게 생겼는지 너무 궁금했는데 하나님께 제 병 고쳐주시면 성경에 나오는 물건을 모아서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겠다고 기도했다"고 말했다.

김 관장은 2012년에는 충북 제천에 박물관도 개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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