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아시안 타이거 모기 주의보

2011-10-10 (월)
크게 작게

▶ 롱아일랜드 출몰…뎅기열 등 바이러스 옮겨

여러 가지 질병을 전염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아시안 타이거 모기’가 롱아일랜드 서폭 카운티 하퍽 등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어 비상이 걸렸다.

몸통에 흰색과 검은 줄이 있는 아시안 타이거 모기는 일반 모기보다 잡기도 어렵고 낮에도 출몰해 피를 빨아먹으며, 특히 옷을 뚫을 정도로 공격력이 강해 일부 주민들은 우비(raincoat)를 입고 생활할 정도다.일반적으로 모기가 시골이나 늪지대를 선호하는 반면 이들은 큰 도시에서도 잘 서식해서 ‘도시모기’라고도 불리고 있다.

특히 추운 날씨와 건조한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정도로 번식력이 뛰어나며 한번 몸에 앉으면 물리기 전에는 뗄 수 없을 정도로 공격적이며 황열, 뎅기열 등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를 전염시킨다.서폭 카운티 보건국의 스캇 캠벨 질병연구실장은 “현재 롱아일랜드 곳곳에서 ‘아시안 타이거 모기’가 출현하고 있다는 신고를 계속 받고 있다”며 개인위생에 각별한 신경을 쓸 것을 당부했다.

<서승재 기자>
A1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