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OC 가톨릭 “깊은 영성의 바다로”

2011-10-1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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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목연구소 주최 신앙대회

▶ 15일 마터데이 고교에서 한국어 트랙 등 별도 운영

OC 가톨릭 “깊은 영성의 바다로”

오렌지카운티 가톨릭공동체가 한 자리에 모여 신앙을 나누고 사목을 하는 데 필요한 지식을 배우는 연례 신앙대회가 오는 15일 하루 종일 마터데이 고교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행사 모습.

오렌지카운티 가톨릭공동체 전체가 동참해 신앙을 함께 나누고 사목의 지식, 통찰력, 열정을 함양하는 신앙대회가 오는 15일(토)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샌타애나 소재 마터데이 고교(Mater Dei High School·1202 West Edinger Ave., Santa Ana)에서 열린다.

가톨릭 오렌지교구(교구장 타드 브라운 주교) 사목연구소가 ‘나를 기억하여 이것을 행하라’를 주제로 주최하는 이 행사는 한국어, 영어, 스패니시, 베트남어 등 4개 국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한인 신자들도 다수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형식으로 개최되는 올해 대회는 사도직 활동에 열심히 봉사하고 있는 이들은 물론 신앙에 대해서 더 배우기 원하는 이들에게도 열려 있으며, 121개 미니스트리 웍샵이 풍성하게 마련돼 각 봉사분야에 대한 더 많은 지식을 얻고 영성을 심화시킬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한국어 트랙에서는 북미주 한인사목사제협의회 회장이자 FIAT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기현 신부(성토마스 한인천주교회 주임)가 북미주 한인 가톨릭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는다.

김 신부는 1세만의 커뮤니티가 아니라 ‘다문화, 다세대 한인사회’로 변모하고 있는 한인 공동체 속에서 어떻게 이민현실에 맞는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지, 양적·질적 성장과 한인 복음화의 문제점과 해결방안 등을 짚을 예정이다.

또 이후에 이어지는 3차례의 세션에서는 신은근 신부(덴버 한인천주교회 주임)가 ‘신앙의 기쁨을 찾는 길’, 조자은씨(샌버나디노 교구청 청소년분과 디렉터)가 ‘추억의 영성’, 김 신부가 ‘성녀 소화 데레사의 영성과 현대인의 신앙생활’ 등을 주제로 각각 이야기한다.

9~12학년생들을 위해 ‘청소년 트랙’ 강연과 저녁 찬양집회(오후 5시30분~10시)가 마련되며, 한식을 비롯, 아메리칸, 멕시칸, 베트남 등 다양한 음식이 판매된다.

오렌지 교구장 타드 브라운 주교는 “매년 열리는 신앙대회는 가톨릭교회의 재능과 우리가 교회의 구성원이라는 굳건한 믿음을 확인하는 자리”라면서 “하느님의 일을 위해 헌신하는 모든 신자에게 필요한 교육과 축제의 시간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문의 (714)282-3073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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