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Jack Bradley>
아직까지도 전세계인들로부터 사랑받고 기억되고 있는 재즈 뮤지션 루이 암스트롱(1901~1971).
퀸즈 코로나에 위치한 2층 붉은 벽돌집인 암스트롱의 생가에는 미국 재즈의 역사와 함께 한 암스트롱이 생전 작업하고 생활하던 발자취가 고스란히 남아있다.뉴올리언스 빈민가 출신인 암스트롱은 1913년 13세때 소년원으로 들어가 코넷을 불기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어 훗날 재즈 뮤지션으로 우뚝 서게 된다.
생가안 전시장에는 그가 생전에 엄청난 스태미너로 불어대던 트럼펫이 전시되어 있고 그의 구수한 허스키 보이스가 담긴 음반이 흘러나온다.
재즈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암스트롱은 1922년 시카고에서 킹올리버 악단에 참가, 이후 많은 악단에서 연주활동을 해오고 음반을 통해 수 많은 재즈 팬들이 생겨나며 대스타가 된 후 1929년 뉴욕으로 진출했다. 암스트롱이 1943년 부인 루실과 구입, 1971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살았던 코로나 생가는 박물관(The Luis Armstrong House Museum)으로 미국의 랜드마크가 되어 전세계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이곳은 음반, 사진, 비디오 등 세계 각국에서 수집해온 암스트롱에 관한 세계 최대 콜렉션을 소장하고 있다. 그의 음악에 반해 암스트롱의 사진, 비디오, 사운드 클립 수집가가 된 스웨덴인 고스타 하글로프는 2009년 작고하며 암스트롱 박물관에 모든 소장품을 기증했다.
박물관 1층 기념품 가게로 들어서면 영화 ‘굿모닝베트남’의 OST로 지금까지도 전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명곡 ‘왓어 원더풀 월드‘(What A Wonderful World)가 수록된 음반 등 암스트롱의 다양한 음반들이 전시판매되고 있다. 여름에는 암스트롱이 사색을 즐기던 일본식 정원에서 재즈 라이브 콘서트가 열리고 1년내내 주 6일 동안 방문객들에 생가를 보여주는 가이드 투어가 제공된다. 1층 집안으로 들어서면 고인이 손님들을 맞던 거실과 그 옆에는 다이닝 룸, 식당이 눈에 들어서고 2층으로 올라가면 암스트롱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던 서재와 침실, 게스트 룸 등 암스트롱의 숨결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퀸즈 칼리지가 운영하는 뉴욕시 랜드마크이기도 한 루이 암스트롱 박물관은 방문객들이 더욱 늘어나며 생가 건너편에 최첨단 디자인과 시설의 방문객센터 건설을 추진중이다. 퀸즈 칼리지는 이미 1,500만달러의 기금을 모아 갤러리와 기념품 가게, 자료실, 공연장 등을 갖춘 방문객 센터의 디자인을 마무리하고 내년 봄 건설에 들어간다.
▲개관시간: 화~금 오전 10시~오후 5시, 토~일 정오~오후 5시(월요일과 공휴일,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데이,. 신년전야, 새해 첫날은 휴관). 오후 4시까지 한 시간마다 40분동안 가이드 투어 제공.
▲입장료: 어른 10달러, 학생 및 노인, 어린이 7달러, 8명 이상 단체관람시 1인당 6달러, 루이암스트롱 박물관 회원 및 4세미만 어린이는 무료.
▲장소: 34-56 107 Street, Corona(Queens), NY
▲문의: 718-478-8274, www.louisarmstronghouse.org
<김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