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벤-허’ 50주년 특집판 세트 나왔다

2011-09-2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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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와일러가 감독한 불후의 걸작‘벤-허’(Ben-Hur·1959)가 뒤늦게 개봉 50주년 특집판 박스 셋으로 나왔다. 지난 2009년에 발매할 예정이던 특집판이 늦어진 것은 정밀한 필름 복원작업 때문이다. 워너 브라더스(WB)는 복원작업을 위해 100만달러를 투입했다.

루 월래스의 베스트셀러가 원작으로 팔레스타인에 사는 유대인 귀족 주다 벤-허의 파라만장한 일생과 그와 예수와의 만남을 그린 ‘벤-허’는 10만점의 의상과 1만5,000명의 엑스트라 그리고 300개의 셋이 사용된 70mm 대하극으로 영화를 제작한 MGM이 당시로서는 회사 사상 최고의 액수인 제작비 1,500만달러를 투입해 만들었다.

영화는 오스카 작품, 감독, 남우주연(찰턴 헤스턴), 남우조연(휴 그리피스) 및 촬영과 음악상 등 모두 11개의 오스카상을 받았다.


특집판은 3장의 디스크와 보너스로 마련됐다. 디스크 2장에는 영화가 수록됐고 나머지 디스크에는 찰턴 헤스턴의 아들 프레이저가 만들고 호스트로 나오는 기록영화 ‘찰턴 헤스턴과 벤-허’ 와 ‘벤-허’의 1925년 판 무성영화 및 스크린 테스트와 예고편 등이 수록됐다.

보너스로는 헤스턴이 로마에서 영화 찍을 때 쓴 일기장의 복사판과 함께 영화 사진과 제작용 그림 등을 담은 책자가 포함됐다. 블루-레이(65달러), DVD(50달러) 2장, 디스크 DVD(21달러).


<박흥진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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