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대서사시 ‘메시아’ 연합공연

2011-09-23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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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시아’ 를 위한 3개의 여성합창단

▶ 노형건 단장, 30일 LA 무대

대서사시 ‘메시아’ 연합공연

북가주 메시아 여성합창단 / LA 메시아 여성합창단 / 남가주 메시아 여성합창단

핸델의 ‘메시아’만을 노래하기 위해 만들어진 3개 여성합창단이 연합하여 메시아 찬양예배를 갖는다.

이 공연은 “메시아의 새 지평을 연다”는 특별한 사명을 가진 노형건 단장(오페라 캘리포니아 선교오페라단)이 기획한 프로젝트로, 그는 올해 2월 ‘북가주 메시아 여성합창단’을, 지난 8월 ‘남가주 메시아 여성합창단’을 창단하고 이들과 함께 10년 전 역시 그가 창단한 ‘사랑여성합창단’(LA 메시아 여성합창단)을 총동원해 남가주와 북가주에서 연합 메시아 찬양예배를 개최하게 됐다.

남가주는 9월30일 오후 7시30분 주님의영광교회에서, 북가주는 10월8일 오후 7시 뉴라이프교회에서 각각 공연하며, 남가주 공연에서는 케냐 선교사 출신인 신승훈 주님의영광교회 담임목사의 메시지와 메시아 공연이 함께 열린다.


‘음악의 바이블’로 불리는 헨델의 메시아는 원래 혼성 4부 합창곡으로, 여성 3부 메시아가 공연되는 것은 아마 세계 최초일 것이라고 노 단장은 말한다. 그는 지난 2009년 3월 1년여의 편곡(최정휘)과 준비 끝에 처음 여성 메시아 합창을 시도했는데 이에 대한 비전과 사명을 느끼고 메시아 합창에 올인해 왔다.

노 단장은 “지난 몇십 년 동안 메시아의 베이스 솔로를 셀 수 없이 했고 지휘도 수십 차례 했는데 메시아는 아무리 연주해도 싫증이 안 나고 하면 할수록 심오하게 느껴지는 위대한 곡”이라고 설명하고 “특별히 메시아 공연 도중 기사와 이적이 일어나고 청중들이 뜨거워지는 체험을 많이 하면서 공연 차원이 아니라 사역 차원에서 추진하게 된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이제 시작입니다. 메시아는 전 세계 어디서나 할 수 있는 공연이에요. 심지어 아프리카에서도 메시야와 할렐루야를 모르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전 세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지역마다 메시아 합창단을 결성하도록 하고 함께 대형 연합공연을 개최하는 겁니다. 내년에는 서울과 부산, 전주 등 한국에서, 장기적으로는 오대양 육대주로 나가며 사역을 펼칠 계획입니다”

이번 메시아 연합 찬양예배의 독창자로는 소프라노 노성혜·이영희, 앨토 최현
경, 카운터 테너 제프리 김, 테너 길선욱, 바리톤 장인준 등이 노래하고, 반주는 2대의 피아노와 트럼핏, 신디사이저, 팀파니 등 총 7명의 연주팀이 맡게 된다.

공연 때 걷히는 헌금은 아프리카 케냐 빈민촌을 돕는 일에 사용된다.

주님의
영광교회 1801 S. Grand Ave. LA, CA 90015, (213)749-4500
뉴라이프교회 4130 Technology Pl. Fremont, CA 94538, (510)657-9191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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